달짝지근 가지 호박전 추천하고 싶은 가지요리
가지호박전 레시피
몇일 전에 사놨던
쥬키니호박과 가지가 있었는데요.
호박이야 된장국 끓여 머고 하면 되는데
가지는 은근히 볶음, 무침 등 빼면
해먹을만 한 가지요리가 없나 싶은 거예요.
그러다가 그냥 부침개를 해먹을까? 싶어
호박이랑 같이 채썰어 부쳐봤더니
아주 꿀맛이었어요.
가지호박전을 따로 들어본 건 아니지만
전에 엄마가 가지를 넣어
부침개를 부쳐주신 적이 있었거든요.
(엄마는 쌈채소로도 그냥 다 부쳐버리는 분이라..ㅎㅎ)
그때 맛이 좋았어서
꼭 도톰하게 썰어 돼지고기 끼워넣고
만드는 가지전이 아닌
채를 썰어 호박전, 감자채전처럼
부쳐보면 어떨까 하고 만들어본 거예요.
쫄깃한 식감은 살고
쥬키니 호박도 함께 넣어 부치니까
본연의 달짝지근한 맛이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고요.
가지요리로 추천드리고 싶었어요.
만드는 방법도 무척 간단하거든요!
-재료-
가지 1개
쥬키니호박 1/2개
부침가루 1/2컵
감자전분 1T
물 120ml
가지와 호박은 깨끗이 씻어서 준비해 주세요.
애호박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요즘에 가격 장난 아니더라고요.
마트에서 좀 저렴한 쥬키니로 사다 했어요.
가지요리를 이렇게 채 썰어서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채 썰어 준비해주시고요.
호박도 똑같이 채 썰어 주세요.
채썬 호박과 가지는
볼에 담아 주시고요.
이때 꽃소금 살짝 넣어서
절이듯이 섞어놔도 되는데요.
양을 아주 조금 하시거나
이 과정은 생략해도 될 것 같아요.
저는 너무 짜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감자전분 1스푼(생략 가능)에
부침 가루 반 컵 정도 넣어줬어요.
가루는 조금만 넣어서
반죽이 거의 없이 채소들로 부쳐질 수 있도록 합니다.
그래야 재료들의 본연의 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고 건강해요.
물은 100~120ml 정도 넣어서 섞었어요.
물을 조금씩 부어가면서 섞다가
되직한 정도가 되면 스탑하면 됩니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최대한 얇게 펼쳐주세요.
중불에 부치다가 윗 반죽이 건조해 보이면
그때 뒤집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럼 이렇게 노릇노릇해진답니다.
가지호박전 완성~
전분을 넣어서 좀 더 쫀득한 편이고요.
소금 간을 아예 하지 않았더라면
훨씬 고소하고 담백했을 것 같아요.
가지요리 하면 볶음이나 무침,
아니면 국 종류에 넣어 끓이는 게 전부였는데
이렇게 간단한 가지호박전을 해 먹으니
쫄깃한 식감도 즐길 수 있고
가지 특유의 향이나 달짝지근함을
더욱 잘 느낄 수 있게 되더라고요.
부침개 부쳐먹고 싶은데 집에 가지가 있다면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레시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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