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토리니의 가장 북쪽에 있는 이아(Oia)마을.
화산 폭발로 생긴 절벽 위에 하얀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이아마을의 독특한 분위기만큼 이아마을의 독특한 이색 기념품 샵을 소개한다.
Point 01.
호프 산토리니 핸드메이드 기프트 & 주얼리 (Hope Santorini Handmade Gifts & Jewelry)
매일 10:00~22:00
|
호프 산토리니 핸드메이드 기프트 & 주얼리 / 사진=호프 산토리니 핸드메이드 기프트 & 주얼리 공식 홈페이지
산토리니 이아마을의 유명 관광지인 이아성(Castle of Oia)에서 북쪽으로 2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기념품 샵이다. ‘호프 산토리니 핸드메이드 기프트 & 주얼리(Hope Santorini Handmade Gifts & Jewelry)’는 수제 도자기 공예품들을 판다.
아담한 내부 공간에 이아마을을 그대로 재현했다. 흰색 외벽은 그대로 내벽으로 이어져 새하얀 공간을 만들어낸다. 그 안에는 파란 포인트의 흰색 도자기 공예품들이 있다. 모두 그리스의 디자이너들이 수제로 만든 작품들이다. 타일, 문종, 바다를 담은 조각품, 이아마을 풍경을 담은 조각품, 크고 작은 그릇들까지. 그 하나만으로 어떤 공간이든 이아마을로 바꿔줄 것 같다.
기념품을 감상한 뒤 문밖으로 나가면 환상적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세계 3대 선셋으로 유명한 이아마을 선셋의 숨은 장소다. 시간을 잘 맞춰 이아마을을 추억할 기념품도 획득하고 선셋도 관람해보자.
Point 02.
케이브 그리스 의류 매장 (Cave Greek Clothing)
매일 9:00~23:00
|
케이브 그리스 / 사진=케이브 그리스 공식 페이스북
그리스 정교회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1분 정도 걷다 보면 ‘케이브 그리스(Cave Greek Clothing)’라는 의류 매장이 나온다. 새하얀 건물들 사이에서 주황색 페인트를 칠한 건물이다 보니 멀리서부터 눈에 띈다. 가게 앞에는 의류 매장이라는 것을 알려주듯 신발과 옷들이 걸려있다.
대부분 린넨 소재의 옷들을 판다. 원피스, 롱스커트, 민소매나 반팔 티셔츠 등 마을의 무더운 더위를 식혀줄 옷들이 한 가득이다. 이밖에도 불가사리, 조개 등 바다를 담은 액세서리들도 살 수 있다. 모두 이아마을을 꼭 닮은 옷과 액세서리다. 이곳에서 산 것들을 착용하고 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자. 마을과 어우러지는 완벽한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다.
가게에서 다양한 옷과 액세서리 등을 구경하다 보면 바다를 배경으로 지나가는 동키(donkey)를 볼 수도 있다. 동키는 무거운 짐과 사람을 실어 나는 이아마을만의 독특한 교통수단이다. 가게에는 마스코트인 고양이도 항상 상주해 있다. 가게에 꼭 가봐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Point 03.
로타의 수제 가방 샵 (Iota’s Handmade Bags)
매일 10:00~20:00
|
로타의 수제 가방 샵 / 사진=로타의 수제 가방 샵 공식 페이스북
이아마을의 중심 광장에서 골목골목 굽이진 새하얀 계단을 따라가다 보면 갈색의 건물이 보인다. 바로 ‘로타의 수제 가방 샵(Iota’s Handmade Bags)’이다. 직접 만든 가죽 가방을 팔고 있다. 가죽 가방이라고 해서 갈색의 평범한 가방을 생각하면 안 된다. 알록달록한 원색의 화려한 가방들이 대부분이다. 앞에서 소개한 케이브 그리스의 린넨 소재 옷에 화려한 가죽가방은 좋은 포인트가 된다.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요청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가방’을 만들 수도 있다. 앤티크한 디자인부터 현대적인 디자인까지 모두 할 수 있다. 이밖에도 키링, 팔찌 등 작은 액세서리들도 판매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가게에 방문하기 전 쇼핑몰을 참고해 자신만의 가방을 디자인해보자. 더욱 더 마음에 드는 가방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Point 04.
엔써미온 마크 오브 아트 (Anthemion Marks of Art)
매일 10:00~20:00
|
엔써미온 마크 오브 아트 / 사진=엔써미온 마크 오브 아트 공식 페이스북
이아마을에 메인 거리에 있는 수제인형 상점이다. 언제나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메인거리이지만 흰 건물 사이의 노란 건물은 유독 두드러진다. 노란 입구를 통해 가게로 들어가면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사방에 걸려있는 수제 인형들이 어디서도 볼 수 없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작은 공간이지만 빼곡한 인형을 하나하나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1m가 넘는 대형 수제 인형부터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인형까지 다양하다. 수제인형의 옷들은 실제 옷들처럼 정교하다. 작은 디테일까지 고려한 작업자의 정성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옷들을 실제로 입지 못하는 게 아쉬울 정도다.
방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면 이곳에서 수제 인형 하나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작은 인형하나만으로도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Point 05.
블리가키 스토어 (Bligaki store) 매일 10:00~24:00
|
블리가키 스토어 / 사진=블리가키 스토어 공식 페이스북
메인 스트리트에서 동쪽으로 2분 정도 걷다 보면 ‘블리가키 스토어(Bligaki store)’가 나온다. 메인거리에서 블리가키 스토어까지 가는 중간에도 작은 소품 샵들이 많이 있으니 시간을 여유롭게 두고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블리가키 스토어의 아름다운 라탄 조명에 이끌려 안으로 들어가면 이곳만의 감성을 담은 조명이 가득하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천국이 따로 없다. 마음에 드는 조명이 있다면 주저 말고 한국으로 배송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이 끝난 후 집에 돌아가 포장을 풀 때면 비싼 배송비가 아깝지 않을 것이다.
라틴 가방, 목걸이, 원피스, 비키니 등 다양한 물건들도 팔고 있다. 2개 이상 구입하면 할인해주니 참고하자.
Point 06.
스피라 콘셉트 스토어 (Speira concept store) 매일 10:00~22:00
|
스피라 콘셉트 스토어 / 사진=스피라 콘셉트 스토어 공식 페이스북
마지막으로 소개할 기념품 샵은 ‘스피라 콘셉트 스토어(Speira concept store)’다. 이아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가게이다.
대부분 헬레닉 디자이너의 상품들이다. 가방, 액세서리, 옷, 모자, 향수, 잼, 올리브 오일, 와인 등 다양한 제품을 팔고 있다. 여러 기념품 샵을 돌아볼 시간이 없다면 이곳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야외공간에 천막을 쳐 야외인 듯 내부인 듯한 독특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다른 기념품 샵에서는 볼 수 없는 스피라 콘셉트 스토어만의 분위기다.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나선형의 길을 따라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늘어서 있다. 상점을 모두 구경한 후 나오다 보면 열린 공간 앞으로 파란 바다가 보인다. 아름다운 인테리어만으로도 갈 이유가 충분한 곳이다.
이밖에도 이아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아기자기한 기념품 샵들이 다양하게 있다.
이아마을을 떠나기 아쉽다면 이아마을의 분위기를 담은 기념품을 골라보자.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것이다.
글=김주연 여행+ 기자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