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DalDal
사진 ⓒ ratp.fr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시내로
RER B선, 루아시 버스, 택시
마음이 바쁘다. 여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미리 알아둬야 할 게 너무나 많다. 생각해 보니 파리가 두 번째이긴 하지만 지난번엔 공항에서 바로 북역으로 이동, 탈리스 타고 벨기에로 갔다가 마지막엔 스트라스부르에서 바로 TGV 타고 샤를드골 공항역으로 갔기에.. 순수하게 공항에서 시내로 어떻게 들어가는지부터 문제다.
우선 가장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 방법 순으로 교외 전철인 RER B선을 이용하는 것과, 루아시 버스(공항버스)로 들어가는 방법, 택시, 시내버스가 있는데 시내버스는 시간과 힘이 너무 많이 소요되는 방법이라 제외한다.
인천 ICN → 파리 CDG
파리까지 가는 비행기는 여러 노선이 있지만 인천에서 직항으로 가는 것만 생각해 봤을 때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 아시아나가 있다. 샤를드골 국제공항에는 터미널 1, 2(A~G까지 7개로 나뉨), 3까지 총 9개 터미널이 있다.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는 2터미널로, 아시아나는 1터미널로 도착을 하게 된다.
RER B선
운행시간 4:50-24:30
배차간격 10~20분
ⓒ ratp.fr
하늘색 원 안에 있는 하얀 부분이 보통 파리 시내라고 부르는 1구역이다. 샤를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에서 시내까지 들어가는 여러 가지 방법을 표시해놓은 노선도이니 찬찬히 들여다보자. 하늘색 선으로 되어있는 노선이 바로 RER B선이다.
RER은 공항 2터미널 또는 3터미널에서 탑승할 수 있다. 만일 아시아나를 타고 1터미널에 도착한 경우에는 무료 무인 메트로 CDGVAL을 타고 3터미널로 이동하면 된다.
만일 우리처럼 에어프랑스 항공기를 이용했다면 2E 터미널로 도착하게 된다. Baggages(짐 찾는 곳) – Sortie 출구 표시를 따라 걸어가 입국 심사를 받고 짐을 찾은 뒤에
표지판의 RER과 Paris by train이라는 글씨만 쫓아가면 된다. 다만 RER 승차하는 곳까지 거리가 좀 멀다. (10~15분 정도 소요)
어느덧 먼 길 끝에 교통권을 구입할 수 있는 기계와 티켓 센터가 나온다. RER 티켓, 나비고 등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구입하면 된다.
RER 티켓, 편도 11.45유로
RER 티켓은 화면에서 영어를 선택한 뒤 ‘to by tickets’을 터치, Ticket to Paris를 누른다. 필요한 티켓 수를 결정하고 결제를 하면 성공이다.
구입한 티켓을 가지고 귀여운 에펠탑 그림이 있는 vers Paris, RER B 표지판을 따라 이동한다. 예전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던 지하철 표처럼 개찰구에 넣는 방식이다. 나오는 티켓을 잊지 말고 꼭 챙길 것! 열차 내에서 검표를 하며, 나중에 출구에서 나갈 때 필요하다.
RER B 노선도 ⓒ ratp.fr
타고 온 비행기에 따라 Aéroport Ch. de Gaulle 2-TGV 역이나 Aéroport Ch. de Gaulle 1, 3역에서 RER을 타고 출발할 거다. Gare du Nord(파리 북역, 25분 소요), Châtelet-Les Halles(샤틀레알, 28분 소요), Saint-Michel-Notre-Dame(생미셸 노트르담, 30분 소요) 등 주요 역을 지나간다.
여기서 주의사항! 열차를 타기 전에 전광판에서 자신이 가려는 목적지에 정차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잦은 파업과 공사로 통과하는 역이 종종 있다. 전광판 노선도에 불이 들어와 있지 않으면 그 역엔 정차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만일 내리는 역에서 숙소까지 가기 위해 지하철로 환승할 때에도 RER 티켓으로 쭉 갈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루아시 버스
RoissyBus
운행시간 5:15-24:30
배차간격 15~20분
편도 16.20유로
파리 사를드골 공항과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를 이어주는 버스다. 만약에 숙소가 오페라 근처에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 되겠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번거로울 수 있으니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경로를 잘 알아보고 결정하자.
루아시 버스 노선도 ⓒ parisaeroport.fr
승차권은 버스 대기실이나 정류장 근처의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페라 지구까지 보통 1시간 정도 걸리지만 출퇴근 시간이나 그날의 교통 상황에 따라 소요 시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택시
Taxi
사실 가장 편하고 안전한 방법은 택시를 타는 거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아무 택시나 잡아타면 안 되고, 표시등에 Taxi Parisien(택시 파리지앵)이라고 쓰여있는 공인 택시를 타면 센강 북쪽은 53유로, 센강 남쪽은 58유로에 이동할 수 있다. 미터기가 아닌 정찰제 요금을 받기 때문에 바가지 걱정이 없다. (짐값은 하나당 1~2유로 추가될 수 있음)
조금 더 저렴하게 택시를 타고 싶다면 우버(Uber)나 볼트(bolt), 프리나우(freenow) 앱을 받아 예약하는 방법이 있다. 일부 기사들이 예약 취소를 유도해 수수료를 챙기거나, 일부러 돌아가는 길로 운행하는 꼼수를 부릴 수 있으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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