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은 하나 하나 신경 쓸 일이 참 많다.
일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친다고 할 정도로 강도가 높다.
그런 부모님들을 위해 걱정을 한시름 덜어줄 독일 뮌헨에서의 하루 코스를 소개한다.
1
신 시청사
(Neues Rathaus)
사진=플리커
뮌헨의 대표 랜드마크 중 하나로 85m에 이르는 높이 솟은 시계탑이 웅장함을 더해준다.
매우 오래된 건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00년 정도 밖에 안됐다.
매일 오전 11시와 12시에 탑에서 10분 가량 펼쳐지는 인형극이 유명하다.
3~10월에는 오후 5시에도 추가로 공연을 연다.
뮌헨 시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도 있으니 꼭 올라가 볼 것을 추천한다.
Marienplatz 8, 80331 München, 독일
Marienplatz 8, 80331 München, 독일
2
발라베니 아이스크림
(Ballabeni Icecream)
사진=발라베니 아이스크림 페이스북
항상 대기 줄이 있는 수제 젤라또 맛집이다. 생강 초콜릿, 레몬바질 등 특이한 맛들도 많이 있다.
물론 아이들이 선호하는 바닐라나 초코 맛은 단골 인기 메뉴다.
맛보기용 스푼을 제공하니 먹어보고 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뮌헨에 지점이 2곳 있으며 겨울에는 보통 영업을 안 하는 편이니 휴무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자.
Seidlstraße 28, 80335 München, 독일
Seidlstraße 28, 80335 München, 독일
3
국립 독일 박물관
(Deutsches Museum)
사진=국립 독일 박물관 인스타그램
좌=플리커/우=국립 독일 박물관 인스타그램
세계서 가장 큰 과학기술 박물관 중 하나로 2만8000여점에 이르는 전시물을 소장하고 있다.
우주와 별, 그리고 비행기와 자동차 등 어느 하나 아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없다.
실제로 항공우주, 천문학, 자동차, 철도, 악기 등 분야별로 전시장이 나뉘어 있어 골라보는 재미도 있다.
몇 시간 만에 다 보기는 쉽지 않으니 관심 있는 분야에 집중해서 둘러보는 걸 추천한다.
Museumsinsel 1, 80538 München, 독일
Museumsinsel 1, 80538 München, 독일
4
헬라브룬 동물원
(Tierpark Hellabrunn)
사진=헬라브룬 동물원 페이스북
동물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을까.
직접 만지는 것을 무서워할 수는 있지만 영상이나 책으로 접하던 다양한 동물을 한 자리에서 보는 경험은 오랜 기억으로 남을 테다.
1911년에 문을 연 헬라브룬 동물원은 규모가 40만㎡(약 12만1000평)에 달하며 500종이 넘는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자연친화적인 곳으로 유명한 만큼 좁은 우리가 아니라 비교적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동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Tierparkstraße 30, 81543 München, 독일
Tierparkstraße 30, 81543 München, 독일
5
가스트하우스 지븐브룬
(Gasthaus Siebenbrunn)
사진=가스트하우스 지분브룬 홈페이지
여러 곳을 여행한 뒤 맛보는 식사는 더 꿀맛이다.
뮌헨에서 맛있는 식사로 하루를 마무리하기 제격인 곳으로 가스트하우스 지븐브룬은 손색없다.
동물원에서도 가깝고 야외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 있어 어린자녀와 함께 하기 안성맞춤인 식당이다.
Siebenbrunner Str. 5, 81543 München, 독일
Siebenbrunner Str. 5, 81543 München, 독일
힘들고 화났다가도 아이가 웃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또 금방 녹는 게 부모의 마음 아닐까.
여행했던 경험들이 쌓여 아이에게 소중한 자산이 될 테니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보기를.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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