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하면 방콕이지!”
잘 모르는 소리다. 10년 전에는 통했을지 몰라도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북방의 장미’라고도 불리는 태국의 치앙마이는 늘 사람들로 붐빈다.
볼거리로 눈이 배부른 치앙마이의 도심 명소 코스를 소개한다.
01 치앙만 사원 Wat Chiang Man, วัดเชียงมั่น |
치앙만 사원 / 사진=flickr
치앙만 사원은 치앙마이 사원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1297년에 문을 열었다. 한때 왕이 머물던 곳으로 분위기가 우아하고 평화롭다. 본관 옆 별관에는 불상 두 개가 놓여 있는데 쨍한 황금빛에 놀란다. 실제로 값비싼 보석이 박혀 있어 그 앞에 서면 자연스럽게 공손해진다. 본관 뒤쪽에는 코끼리 조각이 장식된 사각 사탑이 있는데, 이게 또 치앙만 사원만의 상징이다.
치앙만 사원
171 Ratchapakhinai Rd,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02 타패 문 Tha Phae Road, ประตูท่าแพ |
타패 문 / 사진=flickr
타패 문, 치앙마이 시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이다. 치앙마이를 여행하는 관광객 10명 중 10명은 이곳을 무조건 보게 돼 있다. 치앙마이에 가면 정사각형 모양의 수로를 꼭 봐야 하는데 그 가장자리를 타패 문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고대 도시의 성벽을 잘 그대로 보존했다는 타패 문 안쪽은 전통적인 모습을, 바깥쪽은 현대적인 풍경을 간직하고 있어 두 모습을 비교하는 게 꽤 재미있다.
타패 문
Tha Phae Road, Chang Khlan Sub-distric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03 로띠 파 데이 Rotee Pa Day, โรตีป้าเด |
로띠 파 데이 / 사진=flickr
한국에 호떡이 있다면 태국에는 로띠가 있다. 로띠는 남아시아에서 즐겨 먹는 길거리 간식으로 판판한 빵 위에 달걀과 바나나를 풀고 달콤한 연유 또는 초콜릿 시럽으로 장식한다. 특히 로띠 파 데이는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맛집으로 로띠가 처음이라면 이곳에서 먹어보길 추천한다. 개당 25바트(한화 약 940원)로 가격도 저렴하다. 여행 중 당이 떨어질 때 계속 생각날지 모른다.
Rotee Pa Day
Tha Phae Road, Chang Moi Sub-distric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태국
04 왓 부파람 Wat Bupharam, วัดบุพพาราม |
왓 부파람 / 사진=flickr
치앙마이 구시가지 서쪽에 왓 쑤언 독 사원이 있다면 동쪽에는 왓 부파람이 있다. 1497년에 무앙카오 왕이 건설한 왓 부파람은 상징적인 사원이다. 1797년 미얀마의 태국 통치가 끝나면서 이곳을 기점으로 치앙마이 복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역사를 따라 사원을 천천히 둘러보자.
Wat Buppharam
143 Tha Phae Road, Tambon Chang Moi,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태국
05 깔래 야시장 Kalare Night Bazaar, ไนท์บาซาร์เชียงใหม่ |
깔래 야시장 / 사진=flickr
야시장만큼 설레는 게 또 없다. 깔래 야시장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유명한 곳으로 젊음의 활기가 넘친다. 대나무로 만든 제품, 손으로 만든 종이우산 등 재밌는 게 많으니 천천히 구경해도 좋겠다. 또한 일주일 내내 문을 열기 때문에 야시장에 가지 못할까 봐 마음을 졸일 필요도 없다. 여행으로 배가 출출하다면 이곳에서 저녁을 해결해도 좋다.
Kalare Night Bazaar
89, 2 Changklan Rd, Tambon Chang Moi,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태국
사원이라고 다 같은 사원이 아니다.
생김새와 역사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더 궁금해지고 더 찾아보고 싶어진다.
이미 유명해진 치앙마이의 도심 명소지만 두 번 보고 세 번 봐도 흥미로운 건 매한가지다.
글= 서예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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