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이 끝나고 엔데믹 시대가 본격화되며 전 세계 각국은 관광객을 받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는 코로나 봉쇄 기간 중 폐쇄했던 해변을 정비하며 더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한다면 해변에서의 시간을 빼놓을 수 없을 터. 지난 몇 년간 고운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가 펼쳐진 바다가 그리웠던 사람들이라면 동남아시아 그중 해변에 위치한 리조트에 머무르는 건 어떨까. 각 리조트에서는 천혜의 자연뿐 아니라 현지의 전통도 느낄 수 있다. 또한 대부분이 오픈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기에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매력이 가득하다.
보다 완벽한 휴양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올해 가보면 좋은 동남아시아 리조트 4곳을 소개한다.
Point 01. 아야나 스가라 발리 Ayana Segara Bali,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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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제일가는 리조트를 이야기할 때 아야나 스가라 발리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아야나 스가라 발리는 지난해 11월, 짐바란(Jimbaran)에 처음 문을 열었다. 짐바란은 발리 남서부 부킷(Bukit) 반도에 있는 지역이다. 고급 리조트가 즐비한 이곳은 발리 북부에 비해 비교적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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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나 스가라는 발리의 자연을 모티프로 꾸며져 있다. 리조트 곳곳에 푸른 식물이 가득해 마치 정글에 온듯하며 객실에서는 탁 트인 바다를 비롯한 주위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아야나 스가라 발리의 하이라이트는 객실 내 테라스다. 방문객들은 테라스에 마련된 썬베드에 누워 휴식을 취하며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객실 전망에만 집중해 리조트 내 부대시설이 부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아야나 스가라 발리에는 레스토랑만 3곳이 있다. 다양한 현지 식재료로 요리한 인도네시아 전통음식부터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지중해 요리까지, 맛볼 수 있는 음식 종류도 다채롭다. 여행 중 피로가 쌓였다면 리조트 내 스파에 방문하자. 아야나 스파는 발리 전통 마사지와 일본식 마사지를 제공한다. 마사지를 즐겼다면 아야나 스파만의 자랑, 해수 테라피도 놓칠 수 없다. 아야나 스파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수 테라피 풀(Aquatonic Seawater Therapy Pool)이 있다. 몸에 물을 담그고 시간을 보내기만 해도 근육통 및 두통이 해소된다고 하니 방문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Point 02. 아바니 마이 카오 푸껫 Avani+ Mai Khao, Phu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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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니 마이 카오는 태국 푸껫 북서쪽에 위치한 리조트다. 푸껫 국제공항에서 불과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기에 누구든지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또한 리조트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마이카오 해변(Mai Khao)이 있어 휴양지다운 분위기를 느끼기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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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니 마이 카오는 오픈 이래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다. 그 이유 중 한 가지는 리조트 부대시설이다. 아바니 마이 카오에는 테니스 코트, 클라이밍 시설을 비롯한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특히 어린이 고객을 위한 요가, 무에타이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니 아이와 함께 시간 맞춰 방문하길 추천한다. 아바니 마이 카오만의 편리함을 가득 담은 객실도 인기 몰이에 한 몫 한다. 아바니 마이 카오에는 총 70개의 객실이 있다. 객실 내에는 냉장고, 세탁기는 물론 간이주방까지 준비돼있다. 일부 객실에는 프라이빗 수영장도 마련돼 있다. 어린 아이와 함께 여행하고 있는 사람들도 보다 편안하게 머물 수 있다.
아바니 마이 카오의 접근성에도 주목할 만하다. 아바니 마이 카오는 푸껫 내 다른 관광지와 가까이 위치해있다. 특히 리조트 바로 앞에는 여러 상점 및 레스토랑이 모여 있는 쇼핑몰, 터틀 빌리지(Turtle Village)가 있다. 푸껫을 떠나기 전, 기념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잠시 들러 시간을 보내길 추천한다.
Point 03. 가리야 통사 베이 사무이 Garrya Tongsai Bay Sam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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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국 코사무이(Ko Samui)에 방문할 예정이라면 가리야 통사 베이에서 시간을 보내보자. 가리야 통사 베이는 반얀트리 그룹에서 내놓은 리조트다. 본래 이곳에 있던 30년 된 호텔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12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특히 코사무이만의 깨끗한 자연을 모티프로 리조트를 꾸며 오픈 이후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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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야 통사 베이는 사무이 공항(Samui Airport)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제대로 된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가리야 통사 베이 사무이가 제격이다. 리조트 주위로 울창한 수풀이 우거져 있으며 앞쪽으로는 바다가 펼쳐져 있다. 테라스에 야외 욕조를 둔 객실도 있어 투숙객들은 방해받지 않고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리조트에 머물며 맛볼 수 있는 음식도 특별하다. 대부분의 리조트에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점과 달리 가리야 통사베이 내 레스토랑 3곳은 모두 태국 고유의 맛을 강조한다. 현지에서 잡아 만든 신선한 해산물 요리부터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채소로 요리한 비건 음식까지, 방문객들은 취향에 맞는 식사를 선택할 수 있다.
Point 04. 더 아남 무이네 The Anam, Mui 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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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호텔 더 아남이 올해 1월 베트남 남부 해안 도시 무이네(Mui Ne)에 문을 열었다. 인도차이나 시대 건축양식에 영감을 받은 이국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이곳은 오는 2025년 무이네 국제공항이 개항한다는 발표 이후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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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아남 역시 다른 호텔 못지않은 전망을 자랑한다. 객실 내 발코니에 서면 무이네 백사장이 한눈에 담긴다. 일부 객실에는 개인용 수영장이 마련돼 있어 보다 편안하게 경치를 즐길 수 있다. 객실 내 개인 풀장이 없을지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방문객들은 호텔 가운데 위치한 풀장에서 여유로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수영장은 호텔로 둘러싸인 곳에 위치해 안전하다. 또한 주위 나무가 울창해 방문객들은 숲 속에서 수영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최고급 호텔이라는 명성에 어울리게 더 아남이 투숙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다양하다. 투숙객들은 아침 일찍 요가 클래스를 듣거나 수상 스포츠 센터에서 운동할 수 있다. 호텔 앞 해변에서 보다 강렬한 액티비티를 즐기고 싶다면 카이트 서핑, 제트스키, 카약, 패들보드에 도전해보자. 액티비티를 위한 도구는 모두 호텔 측에서 제공한다.
글=이가영 여행+기자
사진=각 호텔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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