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심, 걱정을 떨쳐버리고 무작정 걷고 싶다면 스페인 발레아스 제도의 중심 도시 ‘팔마’로 떠나 보자.
팔마는 걸어서 다닐 수밖에 없는 좁고 미로 같은 지형이 많아 배낭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가장 큰 번화가이자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팔마는 마요르카 섬의 경제 및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유럽에서도 보기 드문 원형 성벽의 고딕 양식 건축물 ‘벨베르 성’도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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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켓 드 롤리바르 시장
Mercat de l’Olivar
메르켓 드 롤리바르 시장 / 사진=flickr
스페인 여행의 정열을 맛보고 싶다면 메르켓 드 롤리바르 시장으로 가야 한다. 오전 7시부터 후끈한 열기로 복작대는 곳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해산물을 비롯해 마요르카 현지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스페인 음식 타파스(Tapas)와 신선한 굴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장은 고딕, 르네상스 그리고 이슬람 무데하르 건축이 혼합된 스페인 건축물의 걸작 그라나다 대성당의 바로 뒤편에 있다. 시장에서 배를 채우고 그라나다 대성당을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Mercat de l’Olivar
Plaça de l’Olivar, s/n, 07002 Palma, Illes Balears,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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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베르 성
Castell de Bellver
벨베르 성 / 사진=flickr
아름다운 건축물로 눈호강을 하고 싶다면 ‘벨베르 성’으로 가 보자. 벨베르 성은 이름값을 하는 성이다. 구 카탈로니아어로 벨베르 성이 ‘전망이 아름다운 성’을 뜻하기 때문이다. 성 꼭대기에서 팔마 시내의 끝내주는 광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밤에 연주회가 열리기도 해서 음악과 함께 고즈넉한 성의 풍경을 둘러보는 낭만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입장료는 약 5000원이다. 차가 있다면 차를 이용해서 성의 전망대로 힘 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
벨베르 성
Carrer Camilo José Cela, s/n, 07014 Palma, Illes Balears,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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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팰리스 라 알무다이나 왕궁
Royal Palace Almudaina
로얄 팰리스 라 알무다이나 왕궁 / 사진=flickr
스페인 왕족 체험을 하고 싶다면 로얄 팰리스 라 알무다이나 왕궁을 들러야 한다. 독특한 스페인 왕실의 실제 문화를 배울 수 있다. 오늘날에도 왕족이 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현장감이 살아있다. 왕과 왕비의 궁전, 예배당 등 왕족의 실 거주지를 직접 구경할 수 있다. 왕궁의 내부 건물 일부는 촬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유럽 시민이 아닌 경우 입장료는 약 9000원을 받고 있다. 아울러 1인당 약 7000원 정도를 내고 다국어 음성 가이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Royal Palace of La Almudaina
Carrer del Palau Reial, s/n, 07001 Palma, Illes Balears,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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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 드 누도스 레스토랑
Mar de Nudos
마르 드 누도스 레스토랑 / 사진=마르 드 누도스 레스토랑 공식 인스타그램
항구의 쾌적한 전망을 바라보며 로맨틱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찾는다면 마르 드 누도스 레스토랑이 딱 알맞다. 마요르카의 신선한 해산물을 이용한 지중해 요리와 초밥을 판매한다. 스페인 요리도 먹고 싶고, 아시아 요리도 그리울 때 제격이다. 밤에는 DJ가 노래를 선곡해서 흥겨운 저녁식사를 할 수 있다. 낮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영업한 뒤 브레이크 타임을 가진다. 오후 7시 30분부터 오전 1시까지 영업을 재개한다.
Carrer del Moll, 6, 07012 Palma, Illes Balears, 스페인
Carrer del Moll, 6, 07012 Palma, Illes Balears,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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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조안 데 사이고 카페
Mar de Nudos
칸 조안 데 사이고 카페 / 사진=칸 조안 데 사이고 카페 공식 페이스북
스페인에 가면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사오는 기념품이 있다. 바로 ‘초콜릿’이다. 스페인의 초콜릿 산업이 발달한 이유는 멕시코인들이 기원전부터 카카오를 재배해 왔다는 사실로부터 시작된다. 멕시코인들의 선조인 고대 마야족과 아즈텍인들이 화폐로 사용할만큼 귀했던 카카오가 이들을 식민 지배했던 스페인으로 넘어간 것이다. 처음에 초콜릿은 사치품이었으나, 스페인 자손들이 이를 유럽에 들여올 때 초콜릿을 변용하고 서양화해서 초콜릿을 보다 더 대중화했다. 칸 조안 데 사이고는 마요르카에서 가장 유명한 300년 전통의 초콜릿 카페다. 초콜릿 아이스크림부터 핫초코, 마요르카 전통 페이스트리 엔사이마다(Ensaïmada)까지 다양한 디저트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Ca’n Joan de s’Aigo
Carrer de Can Sanç, 10, 07001 Palma, Illes Balears, 스페인
마요르카의 중심 도시 팔마에서 달콤한 초콜릿을 녹여 먹고, 뿌리 깊은 전통 문화를 엿보며 진정한 스페인을 만날 수 있다.
달콤 쌉싸래한 스페인의 맛을 중심 도시 ‘팔마’에서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다.
글=김혜성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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