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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교통수단이 랜드 마크! 런던 탈 것 특집

여행플러스B 조회수  

흔히 볼 수 있는 교통수단이 한 도시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자리 잡았다.

2층 버스, 빨간 원형 테두리의​ 지하철 안내 표지판 그리고 검정색 택시를 보면 누구나 런던을 떠올린다.

알고 타면 더 신기하고 재밌는 런던의 교통수단을 파헤쳐보자.


지하철

(Underground, Tube)

사진=플리커

빨간 테두리를 가진 원 한 가운데를 관통하고 있는 파란 막대.

단순하면서도 눈에 띄는 이 로고는 ‘라운델(Roundel)’이라고 부르며 에드워드 존슨(Edward Johnston)이 디자인했다.

처음에는 약간 다른 모양이었으나 몇 번의 수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사진=런던 교통 박물관 홈페이지

런던은 1863년에 세계 최초로 지하철이 운행을 시작한 곳이다.

초창기에는 증기기관차로 승객들을 운송했는데 객차에 지붕이 없어 열차의 천장이 뻥 뚫려 있는 상태로 다녔다.

이후 시간이 흘러 1890년 12월에 처음으로 전기 기관차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현재 열차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이며 동그란 모양인 딥 튜브(deep-tube)와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살짝 각진 서페이스(sub-surface)로 나눈다.

좌:딥 튜브, 우: 서페이스/사진=플리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지하철을 영어로 할 때 ’서브웨이(Subway)‘라고 하지만

영국에서는 ’언더그라운드‘나 ’튜브‘라고 부른다.

전자가 공식명칭이며 튜브는 열차가 튜브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애칭으로 붙인 이름이다.

현재 11개의 노선을 운영 중이며 정거장 수는 272개 총 길이는 402㎞에 이른다.

대부분 지하에서만 다닐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55%는 지상철이다.

사진=플리커

런던의 지하철 요금은 상당히 비싼 편이다.

2023년 2월 현재 카드 결제 시 서울 지하철 1회 요금이 1250원인데 반해 런던은 4000~5000원이 든다.

특히 교통카드인 오이스터(Oyster) 유무에 따라 요금이 많이 다르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행을 다닌다면 꼭 카드를 구매해야 한다.

오이스터 카드의 비용은 7파운드(약 1만7000원)며 원래 카드 반환 시 구매비용을 다시 돌려줬으나

작년 9월부터 보증금 반환 제도가 사라졌다.

사진=플리커

런던의 지하철은 총 여섯 구간, 6존(Zone)이며 구간과 시간대별로 요금이 다르다. 시간대는 피크타임과 오프피크타임으로 나눈다.

평일(월~금)기준 피크타임 기본요금은 오전 6시 30분~오전 9시 30분 그리고 오후 4시~7시 사이에는 3.2파운드(약 5000원)다.

오프피크타임은 피크타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이며 2.6파운드(약 4000원)다.

교통비가 부담되겠지만 탈 때마다 비용을 내야하는 건 아니다.

상한액 제도인 ‘프라이스 캡(Price Cap)’이 존재해 일정 금액이 넘어가면 더 이상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주요 관광지가 몰려있는 1존과 2존 기준 성인이라면 평일은 하루 최대 7.7파운드(약1만2000원),

한주에는 38.4파운드(약 6만원)까지만 내면 된다.


2층 버스

(Double Decker Bus)​

사진=플리커

빨간색은 런던을 상징하는 색상 중 하나다.

빨간 2층 버스, 빨간 공중전화 부스, 국기 속 빨간 줄무늬 등 거리 곳곳에서 빨간색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국 2층 버스는 왜 빨간색이 되었을까.

이 사연은 180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사진=런던 교통 박물관 홈페이지

1829년 말이 끄는 상업마차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마차의 숫자가 급속도로 늘어났다.

하지만 마차운송과 관련한 규정이 없어 마차 소유주들은 사람들이 자주 이용할만한 노선을 만들고 요금을 낮추는 등

조금이라도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경쟁했다. 2층 버스의 전신인 2층 형태의 마차도 이때 생겼다.

1840년대 들어 운영자들은 각 노선마다 마차의 수를 제한하거나 시간표를 만들어 운행하고 요금 수익을 나누는 등

운송관련규정을 만들기 위해 뜻을 모았다. 노선마다 색상을 정했고 이는 버스가 등장하는 1900년대 초까지 이어졌다.

사진=플리커

하지만 버스 운행을 시작한 후 회사들은 경쟁사보다 더 눈에 띄기 위해 다른 전략을 취하기 시작했다.

1908년 런던 제너럴 옴니버스사(London General Omnibus Company)가 차별화를 위해 버스에 빨간색을 칠했다.

이후 이 회사가 경쟁사들을 차례로 인수하며 런던의 도로에는 빨간색 버스가 많아지게 됐다.

시간이 흘러 1933년에 런던의 교통수단을 관리하는 런던여객운송본부(London Passenger Transport Board)를 설립했다.

운송본부에서 런던의 철도와 버스 회사 대부분을 인수했는데 버스의 색상을 그대로 두었고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있다.

사진=플리커

참고로 현재 버스에서 현금 결제가 불가능하다.

오이스터 카드 구매 시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으니 한 번만 탈 계획이 아니라면 꼭 마련해두자.

우리나라와는 달리 버스와 지하철간 환승이 안 되며 버스끼리만 할 수 있다.

비용은 지하철보다 저렴한 편이며 1회 이용 시 성인기준 1.65파운드(약 2500원), 하루 최대4.95파운드(약 7500원)다.


블랙 캡

(Black Cab)

사진=플리커

많은 사람들이 런던의 악명 높은 택시 면허 시험에 대해 한 번 쯤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택시기사 시험을 놀리지(the Knowledge) 즉 ‘지식’ 이라고 부를 만큼 습득해야 할 내용이 방대하다.

합격까지 평균적으로 3~4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내비게이션이나 GPS사용을 금하고 있으므로 거리 위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2만5000개에 달하는 도로와 랜드마크, 상점, 병원, 레스토랑 등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합격하기까지 7개의 전형을 거쳐야 하며 매우 까다로운 시험인 만큼 연봉이 1억 원을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사진=런던 교통 박물관 홈페이지

런던에 총 4개의 택시 면허 학원이 있는데

수강생들은 항상 손에 지도를 들고 스쿠터를 타고 돌아다니며 지리를 숙지한다고 한다.

사진=런던 교통국 홈페이지

런던 택시는 두 종류가 있는데 각자 다른 색상의 배지를 달고 있다.

런던 시내에서 승객을 운송하는 택시의 배지는 초록색이며 교외를 전문으로 하는 택시는 노란 배지를 가지고 있다.

기본요금은 3.8파운드(약 5800원)며 전화예약도 가능하나 추가요금을 부과한다.

런던 교통국 홈페이지에서 거리나 시간에 따라 대략적인 예상금액이 나와 있는 표를 제공하지만

도로 사정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만 하자.


가볼만 한 곳

런던 교통 박물관

(London Transport Museum)

사진=플리커

런던 교통수단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버스나 지하철, 트램 등도 구경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라면 특히 즐거운 시간이 될 테니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The Piazza, London WC2E 7BB 영국

The Piazza, London WC2E 7BB 영국


모두에게 너무도 익숙한 교통수단이 하나의 랜드 마크로 자리 잡은 런던.

버스, 지하철, 택시를 타는 것 자체가 신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다.

언젠간 런던에 가서 이러한 기분 꼭 경험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여행플러스B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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