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가는 휴양지로 손꼽히는 인도네시아 발리. 특유의 여유롭고 독특한 분위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발리는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다. 해마다 이를 감상하려는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렇다면 발리가 자랑하는 풍경을 품은 장소는 어디일까. 도심 전경이 펼쳐지는 곳부터 발리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까지, 누구보다 완벽한 발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발리 전망 명소 5곳을 소개한다.
01
바투르 화산
Mount Batur
바루트 화산 / 사진=플리커
바투르 화산은 발리섬 북동쪽 킨타미니(Kintamani) 지구에 위치해있다. 발리를 대표하는 전망 명소이자 하이킹 명소다. 산 정상에서 보이는 경관이 아름다워 지난 2015년에는 유네스코가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특히 일출 시간에 맞춰 꼭대기에 오르면 볼 수 있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아직 활동력이 있는 활화산인 이곳은 지난 2000년에도 폭발한 적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화산활동 징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있기에 화산폭발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바투르 화산 / 사진=플리커
바투르 산은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다. 우붓(Ubud) 중심에서 등산 시작점까지 차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전망을 감상하러 정상에 오르는 과정도 험난하지 않다. 단, 관광객들이 정해진 루트를 찾기 어려울 수 있기에 전문가를 동반한 트레킹 투어를 신청해 산에 오르길 추천한다. 정상에 오르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바투르 호수(Lake Batur)다. 방문객들은 산이 둘러싸고 있는 호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발리의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바투르 화산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Mt Batur, South Batur, Kintamani, Bangli Regency, Bali, 인도네시아
Mt Batur, South Batur, Kintamani, Bangli Regency, Bali, 인도네시아
02
라한간 스위트
Lahangan Sweet
라한간 스위트 / 사진=플리커
발리 동부 카랑가셈(Karangasem)에 위치한 라한간 스위트는 발리의 경치를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최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서 발리의 전망 명소로 소개되며 관광객들 사이 인기몰이 중이다. 라한간 스위트까지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스쿠터를 렌트하거나 택시를 타면 된다. 이때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경사가 매우 가파르기에 직접 운전한다면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전망명소로 향하는 마지막 10분여 거리는 차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이 구간 역시 경사가 심하니 편안한 신발을 착용하고 방문하길 추천한다.
아궁 산 / 사진=플리커
정상에 오르면 눈앞에 탁 트인 발리 전경이 펼쳐진다. 방문객들은 아궁 산(Mount Agung)의 웅장한 모습과 발리 해안가 풍경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특히 일출, 일몰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붉게 물든 하늘이 이곳의 매력을 배가한다. 라한간 스위트가 유명해진 또 다른 이유는 다양한 포토스폿이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스폿이 많아 어느 곳에서 사진을 남겨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Banjar Dinas Gulinten, Bunutan, Kec. Abang, Kabupaten Karangasem, Bali 80852 인도네시아
Banjar Dinas Gulinten, Bunutan, Kec. Abang, Kabupaten Karangasem, Bali 80852 인도네시아
03
따나롯 사원
Tanah Lot Temple
따나롯 사원 / 사진=플리커
발리에서 제일가는 일몰을 보고 싶다면 따나롯 사원만한 곳이 없다. 따나롯(Tanah Lot)은 바다 위에 떠있는 땅이라는 의미의 인도네시아어다. 그 이름에 걸맞게 사원은 바다 위 거대한 바위 위에 위치해있다. 만조 때면 바다 위 우뚝 솟은 사원으로 파도가 치는 광경이 인상적이다. 따나롯 사원은 15세기 힌두교를 전파하러 온 고승이 발리 해변의 아름다움에 반해 세운 사원이다. 바다의 신인 바르나(Baruna)를 모시고 있는 이곳은 발리 6대 사원 중 하나로 손꼽힌다. 따나롯 사원은 특히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다.
따나롯 사원에서 보이는 풍경 / 사진=플리커
최근 전망 명소로 유명세를 탄 따나롯 사원은 종일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사원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다보면 탁 트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사원 내부 규모는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둘러볼만하다. 특히 석양에 붉게 빛나는 사원과 주변 풍경이 장관이다. 늦은 오후 방문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보자. 내부를 충분히 구경했다면 사원 주위를 돌아봐도 좋다. 해안을 따라 레스토랑과 카페가 모여 있다. 따나롯 사원이 선보이는 절경을 보다 오랫동안 감상하고 싶다면 한군데 들러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길 추천한다.
인도네시아 82121 발리 타바난 93HP+GPH
인도네시아 82121 발리 타바난 93HP+GPH
04
름뿌양 사원
Lempuyang Temple
름뿌양 사원 / 사진=플리커
발리 섬 가장 동쪽에 위치한 름뿌양 사원. 름뿌양 사원은 발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중 한 곳으로 연중 관광객들로 붐빈다. 름뿌양 사원은 발리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스폿이기도 하다. 발리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름뿌양 사원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름뿌양 사원은 우붓에서 차로 2시간 여 거리에 위치해있다. 단, 사원을 제대로 둘러보고 싶다면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한다. 총 1700개에 달하는 계단을 오르는 과정이 마냥 순탄치는 않으니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하자.
름뿌양 사원 포토 스폿 / 사진=플리커
름뿌양 사원에 왔다면 꼭 방문해야 할 스폿은 ‘천국의 계단’이다. 천국의 계단은 름뿌양 산비탈에 위치한 건축물로 방문객들은 푸른 발리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고풍스러운 석문이 눈길을 사로잡는 이곳은 관광객들 사이 소문 난 사진 명소다.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으니 이른 아침 방문해 사진을 남기길 추천한다. 이 밖에도 사원 내에는 볼만한 건축물이 많다.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인생사진을 얻고 싶다면 름뿌양 사원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JJ5H+HMF, Jl. Pura Telaga Mas Lempuyang, Tri Buana, Kec. Abang, Kabupaten Karangasem, Bali 80852 인도네시아
JJ5H+HMF, Jl. Pura Telaga Mas Lempuyang, Tri Buana, Kec. Abang, Kabupaten Karangasem, Bali 80852 인도네시아
05
울루와뜨 사원
Uluwatu Temple
울르와뜨 사원 / 사진=플리커
광활한 인도양을 바라보며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울루와뜨 사원이 제격이다. 울르와뜨 사원은 발리섬 남부 덴파사르(Denpasar)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져 있다. 절벽 가장자리에 위치해 푸른 바다가 내려다보이기에 방문객들은 뻥 뚫린 전경을 즐길 수 있다. 일명 발리 석양 맛집인 이곳은 해 질 녘이면 펼쳐지는 붉은 석양이 특히 멋있다. 매일 늦은 오후 시간이면 사원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울르와뜨 사원 / 사진=플리커
울루와뜨 사원은 야생 원숭이들이 서식지이기도 하다. 사원을 둘러싼 울창한 숲에는 400여 마리의 원숭이가 살고 있다. 이 원숭이들이 종종 관광객들의 소지품을 가져가기도 하니 방문 시 유의하자. 단, 울르와뜨 사원은 도심 외곽에 위치해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다.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 택시를 예약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Bali, Kabupaten Badung, Kec. Kuta Sel., Pecatu, 울루와뜨 사원
인도네시아 Bali, Kabupaten Badung, Kec. Kuta Sel., Pecatu, 울루와뜨 사원
발리의 자연을 보다 제대로 만끽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전망 명소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명소별 매력이 서로 달라 어느 곳을 방문해도 후회는 없다. 드넓은 자연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지금껏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가 한 번에 녹아내린다.
글=이가영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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