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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명절인 설의 풍경도 변화하고 있다. 여전히 온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기도 하지만 함께 여행을 떠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맞춰 한국관광공사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설 연휴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는 온라인 특집관을 마련했다. ‘검은 토끼의 해’를 기념할 수 있는 명소를 모았다.
먼저 ‘목포오키토키’가 있다. 목포시는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해 대반동 유달유원지 진입 계단에 흑토끼 포토존을 조성했다. 지역 화가들과의 협업해 토끼 일러스트를 볼 수 있도록 계단을 꾸몄다. 오키토키는 긍정의 의미인 ‘오케이(OK)’에서 따온 말이다. 벽화 외에도 중앙 동산에 지름 2m의 달 조형물과 흰토끼 조형물 2개를 설치했다. 조명이 설치돼 밤에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연중무휴이며 이용요금은 따로 없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새해, 토끼 왔네!’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지혜로움, 민첩함 등 토끼의 외형과 습성을 한국의 민속 상징과 결합해 기획됐다. 용궁에 간 토끼, 달토끼, 십이지 토끼부터 각종 일러스트와 굿즈 토끼까지 과거와 현대의 시간을 아우르는 토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대구에서는 일출·일몰 명소로 유명한 대구 앞산 전망대에서 토끼를 볼 수 있다. 커다란 토끼 조형물이 조명과 함께 설치됐다. 낮에는 낙동강과 도시를 감싸는 산자락, 밤에는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언제 방문해도 좋다.
서울 한복판에서도 토끼를 볼 수 있다.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SM타운 외벽에 설치된 LED 전광판인 ‘K-POP 라이브 미디어’에 토끼가 등장했다. K-POP 라이브 미디어는 두 면을 합친 규격이 가로 80.9m, 세로 20.1m로 농구장 4배 크기다. 전광판이 90도로 꺾여 있다는 특성을 활용해 착시를 일으키는 광고나 미디어 아트 등의 영상물을 많이 상영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거대 복토끼가 행운의 새해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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