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스러움이 묻어나는 주택가, 오래된 역사 건축물, 예쁜 디저트, 놀라운 셰프의 기술, 아름다운 야경까지.
각자 다른 매력에 이곳저곳을 살펴보느라 눈이 바쁠 예정인 교토 하루 코스를 소개한다.
1. 케이분샤 서점 이치조지 점
(恵文社 一乗寺店)
사진=플리커
케이분샤 서점은 2008년 영국 매체 가디언(The Guardians) 선정 ‘세계 최고의 서점(Best Bookshop-Top Shelves)’ 중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기자기한 외관이 방문객을 맞아준다.
서점뿐만 아니라 동네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일본 애니메이션 주택가 풍경이 연상되는 이치조지를 찬찬히 살펴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될 것이다.
케이분샤 이치조지점
일본 〒606-8184 Kyoto, Sakyo Ward, Ichijoji Haraitonocho, 10
2. 롯카쿠도
(頂法寺)
사진=플리커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불교 사찰이다.
587년에 건립했으며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일본 전통 꽃꽂이 이케바나(いけばな)의 발상지라고 알려져 있다.
본당의 지붕 모양이 육각형이어서 육각당이란 뜻인 롯카쿠도라고 부른다.
그냥 볼 때는 평범해 보이지만 옆에 있는 빌딩에 올라가서 보면 독특하면서도 신비한 지붕을 감상할 수 있다.
248 Dōnomaechō, Nakagyo Ward, Kyoto, 604-8134 일본
248 Dōnomaechō, Nakagyo Ward, Kyoto, 604-8134 일본
3. 쿄바움
(京ばあむ)
사진=플리커
나이테 모양과 흡사한 바움쿠헨은 원래 독일 빵이지만 일본인도 매우 사랑하는 디저트다.
녹차로 유명한 지역 우지(宇治)가 교토 근교에 위치한 만큼 녹차로 만든 바움쿠헨을 시도해보자.
예쁜 모양과 색감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좋다.
2-chōme-229 Kiyomizu, Higashiyama Ward, Kyoto, 605-0862 일본
2-chōme-229 Kiyomizu, Higashiyama Ward, Kyoto, 605-0862 일본
4. 키치키치
(キチ・キチ)
좌=플리커/우=키치키치 인스타그램
빨간 모자를 트레이드마크로 하는 45년 경력 셰프의 유쾌한 요리 쇼를 감상해보자.
SBS ‘생활의 달인’ 오므라이스 장인 편에 나왔던 가게다.
늘 손님이 가득해 그냥 갔다가는 헛걸음 할 수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꼭 미리 예약하고 갈 것.
185-4 Zaimokuchō, Nakagyo Ward, Kyoto, 604-8017 일본
185-4 Zaimokuchō, Nakagyo Ward, Kyoto, 604-8017 일본
5. 가모가와 강
(鴨川)
사진=플리커
오므라이스로 배를 두둑하게 채운 다음 가모가와 강을 따라 걸으며 소화시켜 보는 건 어떨까.
한적하고 산책로도 잘 조성해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교토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해보자.
일본 Kyoto, Minami Ward, Higashikujō Kawanishichō, 東山橋
일본 Kyoto, Minami Ward, Higashikujō Kawanishichō, 東山橋
도쿄나 오사카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교토. 시선을 사로잡는 높은 건물이나 화려한 네온사인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오랜 역사가 만들어낸 고즈넉한 분위기과 소박한 풍경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올 것이다.
글=강찬미 여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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