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도시, 체코 프라하.
과거 중부 유럽 문화의 중심지였다는 이미지와는 달리 아기자기한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빨간 지붕 덕분에 위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의 경관은 감탄을 일으킨다.
평생 소장하고 싶은 사진을 찍기 좋은 여행지, 체코 프라하. 지금부터 그 포토 스폿 코스를 소개한다.
페트린 타워
Petřínská rozhledna
페트린 타워는 프라하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다. 1892년에 설립되어 생김새는 프랑스 에펠탑과 유사하지만, 그보다 훨씬 작다. 전망대 입장료는 1인당 150코루나(한화 약 8320원)이나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학생증이 있다면 꼭 잊지 말고 챙기자.
전망대까지는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으나 1인당 150코루나(한화 약 8320원)를 지불하면 리프트를 타고 도착할 수 있다. 올라가야 하는 총 계단 개수는 299개다. 계단으로 올라가며 마주하는 프라하의 모습도 장관이기 때문에 시간이 여유롭다면 계단을 추천한다.
페트린 타워 꼭대기에서 프라하 전경을 담아보자. 하루를 더욱 황홀하게 마무리하고 싶다면 야경을 감상하러 다시 가보는 것도 좋다. 조명 덕분에 형형색색 빛나는 페트린 타워는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한다.
스트라호프 수도원
Strahovský klášter
페트린 타워에서 도보 12분 거리다. 스트라호프 수도원에서 관광객들에게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양조장과 도서관이다. 이곳에서 담근 맥주가 굉장히 유명하다. 따라서 식사하며 맥주를 즐기는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스트라호프 수도원에서 유명한 또 다른 한 가지는 바로 도서관이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이라고도 불린다. 도서관 천장에 그려진 프레스코화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치 소설 해리 포터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그 정도로도 비현실적인 느낌이다. 스트라호프 수도원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나 해가 짧은 겨울에는 일찍 문을 닫는다. 보통 오후 4시 이후부터 출입이 불가능하므로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자.
양조장과 도서관에서 잊지 못할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보자.
프라하성 스타벅스
Starbucks
스트라호프 양조장에서 도보 14분 거리다. 프라하성 스타벅스는 프라하 전망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 맛집이다. 스타벅스 꼭대기에 위치한 테라스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즐겨보자. 위에서 바라보는 체코 프라하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빨간 지붕으로 덮인 프라하의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줄을 설 수도 있다. 2층도 전망이 좋기 때문에 꼭대기에 자리가 없다면 2층으로 몸을 움직이자.
이곳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료와 디저트는 맛도 가격도 한국의 것과 비슷하다. 커피 한 잔의 여유로움을 즐기며 인생 사진을 한 장 남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프라하 천문시계
Pražský orloj
프라하성 스타벅스에서 도보 26분 거리다. 프라하 천문시계는 1410년에 설치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천문시계다. 여전히 작동하는 천문 시계로는 가장 오래되었다.
매시 정각에 시작하는 작은 공연을 보기 위해 천문시계 앞으로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매시 정각마다 12사도 목각인형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구시청사 내부에 있는 2층 예배당에 들어가면 12사도의 행렬을 더 가까이 볼 수 있으니 참고하자. 프라하 천문시계는 체코 여행 시 꼭 들러야 하는 명소이므로 사진으로 남기는 것을 잊지 말자.
레트나 공원
Letenská pláň letná park
프라하 천문시계에서 도보 11분 거리다.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에게 모두 인기 있는 공원이다. 공산주의 시절에는 스탈린 동상이 서 있기도 했는데, 현재는 대형 메트로놈 조형물이 들어섰다. ‘역사는 되풀이되니 항상 깨어 있으라’는 의미가 있기도 하다. 공원 안에는 식당과 카페가 들어서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특히 레스토랑 하나브스키 파빌리온(Hanavsky Pavilon)과 레트나 비어 가든(Letna Beer Garden)이 유명하다.
레트나 공원에서 바라보는 야경과 전망은 여행의 고됨을 싹 잊게 만든다. 지대가 높아 구시가지와 블타바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야경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어보자.
체코 프라하 여행 중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불그스름한 배경이 매력적인 명소를 따라 이곳 체코 프라하에서 인생 사진을 찍어보자.
글=서예지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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