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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의 역사를 따라, 뉘른베르크 다크투어리즘 명소

여행플러스B 조회수  

일 바이에른(Bayern)주 미텔프랑켄(Mittelfranken, Middle Franconia)현에 위치한 뉘른베르크(Nürnberg, Nuremberg)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신성 로마 제국의 하인리히 3세(Heinrich III)가 뉘른베르크 성을 설립하면서 도시가 발전했고, 이후 정통 있는 제국도시로 성장했다.

자랑스러운 뉘른베르크의 역사 속에도 암흑의 흔적들이 있다. 뉘른베르크는 1930년대부터 나치당의 본거지가 됐다. 나치의 선동 정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전당대회가 이곳 뉘른베르크에서 열렸고, 극단적 군소정당이었던 나치는 뉘른베르크의 지지기반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뉘른베르크는 ‘나치의 수도’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의 사랑을 받았던 도시다.

나치가 멸망하며 뉘른베르크를 잠식한 광기도 사그라졌지만, 이곳에는 여전히 나치와 히틀러의 흔적이 남아있다.

암흑의 역사를 간직한 뉘른베르크 다크투어리즘 명소를 소개한다.


SPOT 1

뉘른베르크 성

Nürnberger Burg, Nuremberg Castle

사진=플리커

천 년 가까이 뉘른베르크를 지키고 있는 요새다. 기록상으론 1050년에 처음 등장했고,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추정한다. 거대한 성을 보면 강력했던 신성로마제국의 힘을 짐작할 수 있다. 두 개의 성이 연결된 구조이며 특히 ‘황제의 성’이라는 뜻의 카이저부르크(Kaiserburg)가 유명하다.

뉘른베르크 성은 나치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도시를 상징하는 명소라는 점에서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뉘른베르크의 오랜 역사를 담고 있어 방문 가치가 뛰어나다. 무엇보다 성에 올라가면 히틀러가 사랑한 뉘른베르크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을 보면 히틀러가 왜 이곳을 점찍었는지 짐작이 될 정도. 어쩌면 히틀러도 압도적인 황권을 상징하던 성에서 황제가 되는 꿈을 꿨을지도 모른다.


SPOT 2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소

Justizpalast(Nürnberg), Nuremberg Palace of Justice

사진=플리커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이 열린 장소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1948년까지 거행된 재판은 주요 나치 전범들의 범죄를 처벌하기 위해 열렸다. 전쟁 범죄, 전쟁 도발, 반 인류 범죄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나치 수뇌부 20여명을 대상으로 재판을 진행했다.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재판이라고 평가될 만큼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재판소 건물 최상층에는 뉘른베르크 재판 기념관(Memorium Nürnberger Prozesse, Memorium Nuremberg Trials)이 있다. 재판과 관련한 상세한 기록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SPOT 3

나치 기록 보관소

Dokumentationszentrum Reichsparteitagsgelaende, Documentation Center Nazi Party Rallying Grounds

사진=플리커

나치가 행한 선동과 폭정의 역사를 전시하는 기념관이다. 나치 전당 대회장의 미완성된 의회홀을 활용해 설립했으며 2001년 개관했다. 나치당의 성장과정과 범죄행각, 뉘른베르크 전당대회 모습 등을 영상과 사진으로 상세히 기록해뒀다. 오디오 가이드는 독일어와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지원한다.


SPOT 4

나치 전당 대회장

Reichsparteigelande, Nazi Party Rally Grounds

사진=(좌)플리커, (우)언스플래쉬

1933년부터 1938년까지 6번의 나치 전당 대회가 열린 장소다. 나치는 광활한 부지에 전당대회를 위한 스타디움와 의회홀 등 다양한 건물을 세웠다. 뉘른베르크 전당 대회는 ‘나치 선동의 장’이라고 할 만큼 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매년 전당대회가 열릴 때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나치에 열광했다고 한다. 뉘른베르크는 당시의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건물들을 허물지 않고 보존하고 있다.



부끄러운 과거를 숨기지 않고 곱씹음으로써 반성하려는 태도를 엿볼 수 있는 뉘른베르크.

역사를 기억하려는 이들의 자세에서 큰 울림을 느껴보자.


글=허유림 여행+기자

여행플러스B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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