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마지막 낙원이라 불리는 보라카이. 이미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휴양지 중 하나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함께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즐거움도 두 배가 되는 여행지다.
보통 서부, 동부, 남부를 중심으로 여행하지만, 보라카이 북부에도 볼거리는 많다. 현지 체험이 가득한 북부 코스를 소개한다.
Point 01. 박쥐 동굴 Bat C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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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에서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박쥐 동굴을 탐방해 보자.
박쥐 동굴은 북쪽 해안에 있다. 보트를 타고 동굴 안에 들어가면 박쥐가 거꾸로 매달린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닥은 박쥐의 배설물 때문에 미끄럽고 냄새도 심하다. 동굴 안은 무척 어두워서 항상 손전등을 켜고 있어야 한다.
동굴에는 250만 마리 이상의 박쥐가 살고 있다. 몸집이 매우 크고 과일을 주식으로 하는 과일박쥐를 포함해 여우를 닮은 큰 박쥐 등이 서식하고 있다. 해가 지면 먹이를 찾아다니는 박쥐들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다.
동굴 안쪽은 미개발 지역으로 현재 탐방이 불가능하다.
Point 02. 푸카 해변 Puka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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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탐방 후 여유롭게 해변을 걷고 싶다면 푸카 해변을 추천한다. 한국에서는 가수 이효리의 망고 음료 CF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푸카쉘(puka shell)’이라는 조개껍데기가 많아 ‘푸카쉘 비치’라고도 부른다. 비교적 방문객이 적어 여유롭게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PUKA 조형물 앞에서 인생 사진을 찍어도 좋다. 주변에 푸카쉘로 만든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과 각종 맛집이 있어 눈과 입 또한 즐겁다. 푸카 해변에서 음료를 구매하면 카누와 패들 보트, 구명조끼 등 해양 액티비티 용품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해변 근처에 있는 상점 ‘프리티 쉘(Pretty shell)’은 다양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악몽을 막아주고 좋은 꿈을 꾸게 해준다는 장신구 드림캐처(Dreamcatcher)를 비롯해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비치웨어도 있다. ‘게리 수비니어 숍(Garry Souvenir Shop)’은 조개껍데기로 만든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형형색색의 조개껍데기 액세서리는 이곳만의 인기 관광상품이다. ‘스타레테 스토어(Starlette Store)’는 음료와 간식을 판매한다. 해양 스포츠를 즐기다가 목이 마르다면 방문해 보자.
Point 03. 야팍 Yap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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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바다를 보고 싶다면 야팍을 방문하자. 푸카 해변에서 도보로 10분 거리다.
보라카이 최북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물살이 세고 수심이 깊다. 숙련된 다이버들이 주로 찾는 다이빙 포인트다. 바다가 굉장히 투명해서 날씨가 좋으면 20m 앞까지 내다볼 수 있다.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생물도 만날 수 있다. 산호초와 화이트팁 상어, 귀상어 등이 나온다.
Point 04. 시레나 해산물 레스토랑 Sirena Seafood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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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출출해졌다면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해보자. 야팍에서 차로 8분 거리다.
일몰을 감상하며 식사하기 좋은 레스토랑이다. 오후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하지만 한 시간 전에 도착해야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
랍스터 구이, 새우, 오징어와 같은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맛이 좋아 한국인 관광객도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일몰을 보며 즐기는 저녁 식사는 보라카이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Point 05. 푼타 분가 해변 Punta Bunga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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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근처 푼타 분가 해변에서 산책해도 좋다. 고급 리조트가 밀집된 장소 중 하나로 알려졌다. 고운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로 현지인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곳이다. 해변 끝에 있는 소박한 필리핀 마을 덕분에 평화로운 분위기다. 주변에 스포츠 센터가 있어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오전에 방문한다면 부드러운 바람을 타고 바다를 항해하는 세일링 보트 체험을 추천한다.
푸른 바다에 둘러싸여 있어 어느 곳에서든 해변을 바라볼 수 있는 보라카이.
박쥐도 보고 조개껍데기 액세서리도 구경하며 온몸으로 여행을 만끽해 보자.
글= 서예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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