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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꼭 먹어야해 괌 전통 음식 모음

여행플러스B 조회수  

국령 괌은 복잡한 식민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미국·스페인·일본 등 다양한 나라의 지배를 받았다.

오랜 기간 계속된 외부 침략에도 토착 원주민 차모로인(Chamorro)은 자신들의 문화를 지켜오며 살았다.

덕분에 생활 모습 곳곳에 전통 문화가 깊게 뿌리내릴 수 있었다.

그 결과를 가장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식문화다.

괌에서 햄버거, 일식, 태국요리 등 비교적 익숙한 음식만 찾아다녔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전통음식을 꼭 한 번 시도해보길 바란다.


괌에서 꼭 먹어봐야 할 전통음식

1

레드라이스 (Red Rice)

사진=플리커

쌀은 차모로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식재료다.

쌀의 상태에 따라 부르는 단어가 다를 만큼 쌀에 관한 용어가 다채롭다.

‘파이(Fai)’는 밭에서 자라는 쌀을 가리킨다. 반면 ‘차관 아가가(Chaguan agaga)’는 정글에서 스스로 자라는 야생 쌀을 의미한다. ‘티물로(Timulo)’는 수확되었지만 아직 껍질을 벗기지 않은 쌀을 의미하고 ‘티니투(Tinitu)’는 껍질을 벗긴 쌀을 말한다. ‘푸가스(Pugas)’는 익히지 않은 쌀을 지칭하고 ‘히네스카(hineksa)’는 익힌 쌀을 가리킨다.

쌀로 만든 차모로 요리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레드라이스다. 특별한 날에 결코 빠질 수 없는 음식 중 하나로 꼽히며 어느 식당에서든 쉽게 만날 수 있다. 이 음식에 숨은 비밀은 바로 ‘아초테(Achote)’라는 씨다. 이 씨에서 나오는 붉은 즙으로 밥을 지으면 괌에서만 볼 수 있는 레드라이스가 탄생한다. 바비큐에 곁들여서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다.


2

차모로 바비큐(Chamorro Barbeque)

사진=플리커

이제 바비큐는 어딜 가든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괌에서 바비큐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요리에 속한다.

괌에는 원래 소, 돼지, 닭, 사슴이 없었다. 이 동물들은 17세기 초 스페인 식민지배가 시작되며 괌에 들어온 것이다. 그전까지 차모로 인들은 해산물이나 거북이, 새 등으로 단백질을 섭취했으나 새로운 영양공급원이 생김으로써 식문화에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또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포장된 고기가 대량으로 들어오게 되었다. 부대 내 매점에 출입하는 사람들은 민간인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고기를 구매할 수 있어 바비큐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이후 1960년대 들어 포장된 고기가 대중화되며 바비큐도 보편화되었다. 피나딘과 함께 먹을 때 비로소 차모로 바비큐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3

피나딘(Finadenne)

사진=플리커

피나딘은 차모로인의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만능 소스로 보통 종지에 따로 담아 내놓는다.

레드라이스, 차모르 바비큐, 피나딘을 한 접시에 담아 하나의 메뉴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취향에 따라 고기를 찍어 먹거나 밥에 뿌려 먹기도 한다.

보통 간장이나 식초를 주재료로 해서 양파, 마늘, 후추 등을 추가해서 먹으며 이 외에도 레몬즙, 토마토를 넣기도 한다.


4

티낙탁(Tinaktak)

사진=애니스 차모로 키친(Annie’s Chamorror Kithchen) 블로그

티낙탁이란 음식 이름은 고기를 잘게 다지거나 연하게 하려고

칼로 두드릴 때 나는 의성어 ‘탁탁탁(Tak Tak Tak)’에서 따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잘게 다진 소고기, 토마토, 껍질 콩,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 부드럽게 넘어가는 차모로 요리다.


5

켈라구엔(Kelaguen)

사진=플리커

다진 고기 또는 해산물을 주재료로 해 양파, 고추, 소금, 코코넛, 레몬즙 등과 함께 넣어 만든 요리다.

가벼운 식사나 식전 요리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으며 반찬이나 샐러드처럼 먹을 수도 있다.

식당에서는 주로 빵이나 토르티야의 일종인 ‘티티야(titiya)’와 함께 제공한다.

담백하면서도 매콤해서 느끼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좋다.


6

카돈피카 (Kadun Pika)

사진=플리커

매콤한 요리가 당길 때 시도해보면 좋은 차모로 음식이다.

차모로어로 카돈은 ‘스튜’ 그리고 피카는 ‘맵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닭볶음탕과 유사하지만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 카레 느낌도 물씬 풍긴다.

우리나라 사람이 부담 없이 먹기 좋은 요리이다.


7

골라이 하건 수니(Gollai Hagun Suni)

사진=애니스 차모로 키친(Annie’s Chamorror Kithchen) 블로그

차모로어로 골라이는 ‘야채’를 의미하고 하건은 ‘잎’, 그리고 수니는 ‘타로’를 뜻한다.

요즘에는 대부분의 식당에서 시금치를 넣어 만들지만 전통적인 방식은 타로 잎을 넣는 것이다.

코코넛 밀크와 함께 넣어 만들어 아주 부드럽다.


8

아피기기(Apigigi)

사진-플리커

아피기기는 만드는데 정성이 필요한 차모르식 디저트다.

타피오카, 코코넛 밀크, 설탕 등을 섞어 짧은 가래떡 모양처럼 만들어 바나나 잎에 쌓아 구우면 아피기기가 완성된다.

타피오카가 들어가 달콤하고 쫀득쫀득해서 우리나라의 찹살떡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9

부넬로스 아가(Bunelos Aga)

사진=플리커

바나나로 만든 도넛이다.

메이플 시럽을 뿌려 따뜻하게 먹는 디저트로 호불호 없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다.


10

라티야(Latiya)

사진-플리커

스펀지 케이크에 커스터드 크림을 얹고 그 위에 계피가루를 뿌린 디저트다.

이 케이크는 식민지배 당시 스페인의 커스터드 디저트 ‘나띠야스(Natillas)’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

원래 전통 차모로 요리에는 우유나 설탕, 계피가루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괌 전통 음식 맛집 5곳

부분의 식당이 차모로 전통 음식뿐만 아니라 큰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일반적인 요리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전통요리라고 해서 너무 겁먹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보는 걸 추천한다.


1

아일랜드 쿠진(Island Cuisine)

사진=아일랜드 쿠진 페이스북/ 좌=켈라구엔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켈라구엔, 골라이 하건 수니 등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주말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2

체사 괌(Chesa Guam)

사진=체사 괌 인스타그램

주로 현지인들이 찾는 식당이다.

도시락 상자에 레드라이스와 바비큐만 담아서 주기에 조금은 투박한 느낌이 들지만

현지 매체 퍼시픽 데일리 뉴스(Pacific Daily News)가 괌 최고 맛집으로 여러 번 선정했다.


3

쓰리 스퀘어(Three Square)

사진=쓰리 스퀘어 페이스북

TvN의 맛집 탐방 예능 ‘맛있는 녀석들’의 괌 편에서 소개한 식당이다.

주문 시 영어가 어려운 손님들을 위해 QR코드를 통한 이미지 메뉴판도 제공한다.

켈라구엔, 티낙탁 등을 맛볼 수 있다.


4

차모로 테이(Chamoru Tei)

사진=차모로 테이 페이스북

이 식당도 ‘맛있는 녀석들’ 괌 편에서 소개했다.

카돈피카, 티낙탁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5

시장

사진=플리커/ 좌=차모로 빌리지 마켓, 우=데데도 아침 시장

현지 문화를 더 자세히 느껴보고 싶다면 시장방문을 추천한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만 여는 ‘차모로 빌리지 마켓(Chamorro Village Market)’, 주말에만 열리는 ‘데데도(Dededo) 아침 시장’이 있다.

매일 여는 것이 아니니 일정을 잘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여행에서 만나는 것들이 낯설고 생소해도 돌아보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경험이 되고 추억이 된다.

그 여행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나만의 여행 스토리를 만들어보자.


글=강찬미 여행+기자

여행플러스B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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