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필요한 것은 많다. 특히 시간과 돈이 관건이다.
가고 싶은 곳은 많지만 빠듯한 일정과 예산에 맞춰야 한다는 애로사항이 있다.
이럴 때 무료로 갈 수 있는 여행지는 고민을 덜어준다.
교토를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고 싶을 때 가기 좋은 무료입장 명소 코스를 소개한다.
기타노 덴만구
Kitano Tenmangu
코스의 시작은 기타노 덴만구다.
기타노 덴만구는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는 스가와라 미치자네(菅原道眞)를 모시고 있는 신사다.
학문과 관련한 신사인 만큼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이 교토를 오면 필수로 방문한다.
신사에 가고 싶은 학교를 적어 내고 기도하면 붙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설이 있다.
다만 학교를 2개 이상 써서 낼 경우 효력이 사라진다고 한다.
학문과 관련해 큰일을 앞두고 있는 주위 사람이 있다면 그들을 위해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다.
신사에 매화나무가 만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니 산책을 하거나 사진을 찍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교토 지쿠린
Bamboo Forest Street
아이를 점지해 준다고 알려진 노노미야 신사 근처를 걷다보면 금방 교토 지쿠린을 찾을 수 있다.
교토 지쿠린에 들어서면 울창한 대나무 숲이 반긴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높은 나무 아래서 걷다보면 바람에 스치는 소리에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실제로 이곳의 풍경 소리는 1996년 일본 환경성이 선정한 ‘일본의 풍경 소리 100선’에 선정되었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에 교토 지쿠린은 드라마, 영화, 광고의 배경으로도 자주 이용된다.
교토 지쿠린을 거닐며 여유로운 한때를 즐겨보자.
슈가쿠인 리큐
Shugakuin Imperial Villa
슈가쿠인 리큐는 자연과 조화가 훌륭한 명소다.
슈가쿠인 리큐는 17세기 고미즈노오 일왕(後水尾天皇, 1596~1680)이 세운 왕실 별장이다.
54만㎡가 넘는 부지에 조성된 세 개의 정원을 봄에는 철쭉과 벚꽃,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이는 모습은 장관이다.
슈가쿠인 리큐는 가이드 투어로만 관람이 가능하니 홈페이지에서 투어 예약이 필요하다.
기온 거리
Gion District
유서 깊은 교토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기온 거리가 제격이다.
기온(Gion)은 15~16세기 사이 발달한 유흥가로, 현재는 전통 음악, 무용 공연을 업으로 삼는 게이샤(芸者)로 유명한 동네가 되었다.
기온의 거리는 시조도리(四条通り)를 중심으로 하나미코지(花見小路), 키야마치도리(木屋町通り) 등이 있다.
특히 일본 전통 음식점들이 밀집해 있는 하나미코지에서 식사하는 것을 추천한다.
야사카 신사
Yasaka Shrine
기온 주변에는 야사카 신사가 있다.
야사카 신사는 액운을 막고 사업을 흥하게 해주는 신사로 유명해 많은 시민들이 찾는다.
이곳에서 매년 1월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새해 첫 참배를 한다.
7월에는 교토의 3대 축제 중 하나인 기온 마쓰리(祇園祭)도 열린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가볍게 들러보기에 좋다.
코스를 따라 교토를 가성비 있게 여행하다 보면 어느새 하루가 지나있다.
추억도 쌓고 돈도 절약하고 싶다면 무료 여행지 여행을 떠나보자.
이나한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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