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산토리니, 남태평양 피지와 함께 세계 3대 석양 명소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비교적 한국과 가까워 한국인이 많은 찾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한 여름날 크리스마스를 만날 수 있는 코타키나발루. 자연에서 온전히 휴식을 찾는 이들에겐 꿈의 여행지로 통한다.
코타키나발루 한 면 전체가 바다를 접하고 있을 만큼 해변을 사랑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따라 코타키나발루 서부에서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한다.
Point 01. 시그널 힐 전망대 Signal Hill Observa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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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시내와 툰쿠 압둘 라만 해양국립공원(Tunku Abdul Rahman Park)을 한 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다. 로맨틱한 분위기에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도 방문하는 코스다. 공기 좋은 곳에서 소박한 시내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도시를 재건해 관광지로 만들었다. 시그널 힐 전망대 바로 아래 전쟁에는 전쟁 당시 호주 연합군의 캠프가 있었던 오스트레일리아 플레이스(Australia Place)가 있다. 1900년대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역사 관광지이기도 하다.
전망대에서 감상하는 석양이 굉장히 로맨틱하다. 전망대에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어 경치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도 있다. 전망대 입구 건너편에는 관광청 여행안내소(Sabah Tourist Information Office) 가 있어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Point 02. 이마고 쇼핑몰 Imago Shopping 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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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다. 전 세계에서 매년 2천 명이 방문하는 유명한 쇼핑몰이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쇼핑몰이고 4층부터 위로는 주거복합시설이다.
쇼핑몰 입구에서는 전통 공연이 진행된다. 매일 낮 12시, 오후 2시, 4시, 6시, 8시에 시작한다고 하니 방문하기 전 시간을 참고하자. 사냥을 주로 하던 부족 무릇족의 대나무 댄스 공연이다. 공연 마지막에는 출연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입구를 지나면 유명 브랜드의 의류 매장들을 볼 수 있다. 쇼핑몰뿐만 아니라 영화관, 서점, 노래방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이마고 쇼핑몰을 찬찬히 둘러봐도 좋다.
이마고 쇼핑몰에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매장이 있다. 세계적인 신발 디자이너 지미추(Jimmy Choo Yeang Keat)가 만든 ‘빈치’ 매장이다. 다양한 종류의 신발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니 마음에 드는 신발이 있으면 기회를 놓치지 말자.
Point 03. 워터프론트 Waterfr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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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중심 번화가로, 석양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 중 하나다. 바다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를 보는 것만으로도 감탄이 나온다.
코타키나발루 중앙시장(Pasar Besar Kota Kinabalu)에서 불과 도보 4분 거리다. 워터프론트에는 쇼핑센터, 식당, 카페, 편의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하루 반나절을 워터프론트에서 여유롭게 즐겨도 좋다.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두근거림을 간직하고 싶다면 워터프론트 방문을 추천한다. 설레는 북적임과 함께 석양을 바라보면 해외여행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어로 쓰인 안내판과 메뉴가 있어 여행 초보자도 즐길 수 있다. 다만, 원하는 식당과 자리가 있다면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것을 추천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바라보는 석양은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Point 04. 탄중리팟 해변 Teluk Likas Bea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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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중아루 해변이 관광객들에게 유명하다면 탄중리팟 해변은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바다다. 아름다운 석양이 지는 것을 볼 수 있는 로맨틱한 전망 장소다. 조깅하거나 자전거를 타기 좋은 코스로 현지인들이 애용한다. 경치가 좋아 최근 관광객들에게도 서서히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탄중리팟 해변에는 유명한 조형물이 있다. 바로 상어 머리(shark head momument)다.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들었다. 상어 이빨 까지 있는, 굉장히 정교하게 만든 작품이다.
해변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하고 싶다면 탄중리팟 해변을 추천한다.
Point 05. 켈리베이 투어 Kelly Bay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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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베이 해변은 용의 꼬리처럼 생겼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켈리베이 투어는 맹그로브 숲에 둘러싸인 강을 따라 바나나 보트나 카야킹을 즐기는 관광 코스다. 바틱 체험이나 전통문화 체험도 있어 코타키나발루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관광 상품이다.
투어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다. 숙소에서부터 해변까지 차량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여행 초보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게잡이 체험, 바다 서핑,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투어는 2인 이상일 때만 진행되는데 보통 6인에서 9인이 참여한다. 투어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정해져 있으니 예약은 필수다. 점심은 뷔페 형식이다. 현지 음식부터 한국인 입맛과 유사한 음식까지 다양한 음식이 제공된다.
투어 가격은 209링깃(한화 약 6만 원)이다.
매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최고의 휴양지 코타키나발루.
해가 질 무렵 코타키나발루 서부를 걸으며 설렘 가득한 여행을 만끽해 보자.
글=서예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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