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유럽 르네상스 문화를 엿보기에 탁월한 도시이다.
피렌체는 ‘꽃처럼 아름다운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르노 강에 놓인 다리 ‘폰테 알레 그라치에’는 피렌체 전망 맛집으로 손꼽힌다
그 주변에는 피렌체의 역사와 풍경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관광 명소들이 많다.
여행 중 이탈리아 중세 모습을 더욱 깊숙이 느끼고 싶다면 폰테 알레 그라치에 주변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폰테 알레 그라치에 Ponte alle Grazie |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노(Arno) 강에 있는 다리이다.
우리말로 옮기면 ‘감사의 다리’라는 뜻이다.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베키오 다리(Ponte Vecchio)’ 바로 옆에 있다.
최초의 그라치에 다리는 1227년에 만들어진 루바콘테(rubaconte)이다.
이 다리가 제2차 세계대전 중 파괴되어 새로 다시 지은 것이 현재의 그라치에 다리다.
사실 관광객들이 특별히 관심을 두는 곳은 아니다.
피렌체의 분위기와는 달리 현대식으로 건축된 콘크리트 다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라치에 다리에서 베키오 다리와 피렌체의 풍경을 감상한다면 분명 다시 가고 싶은 장소가 될 것이다.
피렌체 국립도서관 Biblioiteca Nazionale Centrale di Firenze |
폰테 알레 그라치에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도서관이자 유럽에서 손꼽히는 도서관이다.
로마에 있는 국립 중앙도서관과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도서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1714년 피렌체의 학자 안토니오 말리아베키가 소장하고 있던 서적들을 피렌체 시에 전부 기증한 것이 피렌체 국립도서관의 시초이다.
당시 기증한 소장품은 약 3만 권으로 추정된다.
2013년 기준으로 총 594만 8천 본의 인쇄물을 소장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직접 손으로 쓴 원고를 비롯한 소장품들을 디지털 파일로 전환해 웹 사이트를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스테리아 안티카 메시타 산 니꼴로 Osteria Antica Mescita San Niccolò |
여행 중 출출하다면 구글 평점 4.3점 미슐랭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안티카 메시타 산 니꼴로’를 추천한다.
미켈란젤로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탈리안 음식 전문 레스토랑이다.
피렌체 현지인이 방문하는 식당으로, 현지 전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화려한 식당은 아니지만 수프, 파스타, 스테이크 등 전부 최고의 음식으로 손꼽힌다.
이 레스토랑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추천하는 음식은 멧돼지 라구를 곁들인 파파르델레 파스타(Pappardelle with wild boar)다.
넓고 납작한 파파르델레 면에 멧돼지가 들어간 토마토 라구 소스를 곁들어 먹는다.
가격이 착한 대신 인당 1.5유로(한화 2000원) 자릿세가 있다는 것을 참고하자.
스테파노 바르디니 박물관 Museo Stefano Bardini |
르네상스 양식으로 건축된 박물관이다.
‘골동품 수집계의 왕자’로 불리던 스테파노 바르디니(Stefano Bardini)가 골동품을 진열한 전시관이다.
베르나르도 다디 (Bernardo Daddi)의 십자가상이 대표 작품이다. 높이가 4m에 육박한다.
박물관의 특이한 점은 연대순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전시된 것 중 스테파노 바르디니가 작품의 출처를 거의 기재하지 않은 것도 눈여겨볼 만하다.
입구에서 박물관 관광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오디오 가이드는 4유로(한화 약 5400원)이니 작품 해설이 필요하다면 이용해 보자.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집 Casa di Galileo Galilei |
이탈리아의 천문학자·물리학자·수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매입한 집이다.
사실 갈릴레오는 이 집에 짧게 체류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집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숨어 있다.
1634년 갈릴레오는 옛 주인 야코포 주카니(Jacopo Zuccagni)로부터 이 집을 매입했지만
주인 야코포는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집 정면에는 대리석 명판이 놓여 있는데, 페르디난도 대공 2세가 갈릴레오 집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대리석 명판 위에는 갈릴레오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폰테 알레 그라치에 코스에서 그 활기를 느껴보길 바란다.
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피렌체의 생생함이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글=서예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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