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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이 골랐다! 코로나 이후 새로 생긴 하와이 오아후 신상 핫플 5

여행플러스B 조회수  

하와이 N회차 여행객이라면 코로나19 이후 새로 생긴 곳들을 위주로 여행 코스를 짜고 싶을 터. 한국인 리뷰를 아직 찾아보기 힘든 신상 핫플을 방문하고 싶지만, 실패는 두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현지인을 수소문했다.

그레이스 안티아팔라 하와이안항공 기내 승무원.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하와이안항공에서 8년째 일하고 있는 기내승무원 그레이스 안티아팔라(Grace Antiapala). 한국어를 할 줄 알아 인천-호놀룰루 노선에 자주 투입된다는 그는 “개인적으로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며 “한국행 비행이 있는 날은 승무원들과 다함께 피부 관리도 받고 맛있는 한식도 먹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하와이 현지인이면서 한국에 산 경험이 있어 한국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그에게 오하우 신상 여행지를 물었다. 맛집부터 카페, 옷가게, 펍까지. 하와이안항공 승무원이 추천하는 코로나19 이후 새로 생긴 하와이 오하우 핫플레이스 5곳을 소개한다.


01

브런치

Fig & Ginger Honolulu

피그 앤 진저 외관.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인테리어와 플레이팅이 예뻐 하와이 여성들에게 인기라는 ‘피그 앤 진저(Fig & Ginger)’에서 하루를 시작해보자. 느즈막히 일어나 첫 끼를 해결하기 좋은 브런치 카페로 호놀룰루 맥컬리 쇼핑센터 1층에 있다.

피그 앤 진저 내부 인테리어.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코로나19 와중에 오픈했지만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와 여심을 자극하는 비주얼에 많은 고객 수와 높은 평점을 유지해왔다. 도시락 형태로도 판매하고 있어 피크닉 전 방문 포장하기도 좋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로스티드 머쉬룸 베이크 에그, 디 오션, 크리스피콘 프리터.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한국인 리뷰도 없고, 메뉴와 재료가 낯설어 사장의 추천을 받아 주문했다. 대표 메뉴는 디 오션(The Ocean). 가격은 17달러(약 2만 2300원)다. 스크램블 에그와 훈제연어, 사워크림 등을 올린 토스트다. 한국 브런치 카페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익숙한 구성과 맛이라 도전이 두려운 이들에게 추천한다. 가격에 비해 양이 적은 편이라는 점은 아쉽다.

다음은 수란 두 개, 썬드라이토마토, 버섯, 가지 처트니 등을 올린 옥수수 튀김 크리스피 콘 프리터(Crispy Corn Fritters). 생소한 재료 조합과 비주얼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볶음김치 맛이 살짝 나 이색적이었다. 바삭한 식감도 매력적이다. 특색 있는 맛이지만 향이 센 편이라 호불호는 있을 듯하다. 가격은 16달러(약 2만원)다.

바질페스토가 올라간 토스트와 계란, 토마토, 파, 아스파라거스가 어우러진 메뉴 로스티드 머쉬룸 베이크 에그(Roasted Mushroom Baked Eggs)는 빵 4조각과 계란 두 개가 나온다. 바질 향이 은은하게 밴 빵에 재료를 듬뿍 올려 먹으면 속이 든든하다. 다소 느끼할 수 있는 요리를 바질이 잡아줘 고소하고 식감이 부드럽다. 디 오션과 동일하게 17달러(약 2만 2300원)인데, 포만감은 더 좋았다.

* 총평- 맛과 비주얼 모두 만족스럽고 매장과 음식이 깔끔해 추천한다. 문을 일찍 닫는 편이라(오후 3시경) 이른 시간에 방문하자. 많은 브런치 카페가 그렇듯 양에 비해 가격은 높은 편이다.


02

옷가게

Lexbreezy Hawaii

렉스브리지 외관.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렉스브리지(Lexbreezy)는 하와이안 스타일 옷과 소품을 파는 가게로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카일루아 외곽 쪽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와이키키 인근 가게에서 흔히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디자인의 제품이 여럿 있어 현지인에게 인기다.

렉스브리지 내부 모습.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색다른 프린팅의 원피스나 가방 등을 건질 수 있지만,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의류 기준 세일 상품도 한국 돈으로 기본 10만원 이상이고 대부분은 20만~30만원이 훌쩍 넘는다.

유기농 식품 전문 마트 홀 푸드 마켓.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예상치 못한 높은 가격에 구매는 실패하고 인근 마트와 다른 의류 매장들을 둘러봤다. 유기농 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대형마트 홀 푸드 마켓(whole food market)에는 과일, 채소, 해산물 등 신선한 식재료가 많아 현지인들이 많다. 한국 마트의 반찬코너 같은 조리된 요리들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생필품, 관광 기념품 등도 판매하고 있지만 와이키키 인근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 위주라 이곳에선 음식 위주로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주변에 작은 옷가게, 소품가게가 많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마트를 나오면 아울렛같이 작은 옷가게들이 여럿 모여 있어 가볍게 구경하기 좋다. 확실히 호놀룰루 시내보다 종류가 다양하고 관광객이 적어 한적하게 쇼핑할 수 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고 로컬 브랜드 위주로 구성된 아울렛 같은 느낌이니 참고하자.

* 총평- 관광객을 피해 현지인의 일상을 느끼고 싶다면 한번 쯤 방문해볼 만하다. 일정이 빡빡하고 하와이안 로컬 의류 쇼핑에 큰 관심이 없다면 굳이 시간을 내 찾아가진 않을 것 같다. 가격대가 높은 편이고 와이키키 인근에서 출발하면 거리가 멀어 왕복 택시비도 많이 나온다.


03

오레오 카페

Oreo Cafe

오레오카페 호놀룰루점 외관.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지난해 8월 미국 쿠키 브랜드 오레오가 뉴저지에 브랜드 최초의 공식 카페를 열었다. 쿠션, 가방, 티셔츠 등 다양한 오레오 굿즈부터 오레오가 들어간 디저트와 음료까지, 오픈과 동시에 전세계 오레오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기에 힘입어 오레오는 지난 6월 하와이 인기 쇼핑몰 알라모아나 센터에 오레오카페 호놀룰루점을 오픈했다.

굿즈 및 다양한 종류의 오레오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한국 관광객에게 필수 코스로 꼽히는 알라모아나 센터를 방문했다면 이곳에서 한국에는 없는 다양한 종류의 오레오를 만나보자. 생일케이크 에디션, 헤이즐넛 초콜릿맛, 글루텐 프리 버전 등 기념품으로 제격이다. 굿즈는 텀블러, 쿠션, 의류, 그립톡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다만 가게 규모가 작은 편이라 종류는 다양하지 않았다.

오레오카페 디저트 메뉴와 오레오 밀크셰이크.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대표 메뉴는 오레오 밀크셰이크. 10.99달러(1만 4400원)로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다. 한국에서 먹던 쿠키 앤 크림 셰이크가 생각나는 맛이다. 이밖에도 오레오가 들어간 과일 아이스크림, 선데이, 치즈케이크 등이 있다. 일반적인 커피나 차, 주스도 판매하며 샐러드, 버거, 롤 등 식사류도 있다. 다만 취식 가능한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라 쇼핑 중 들러 테이크아웃으로 간단한 음료 한 잔 즐기는 걸 추천한다.

* 총평- 친절한 직원들이 기억에 남는다. 맛이 특별한 편은 아니지만 알라모아나 센터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전세계 2곳뿐인 공식 오레오 카페라는 점에서 가볼만 하다. 2+1 프로모션 등이 자주 열리기 때문에 기념품 쇼핑으로 추천한다.


04

오션뷰 레스토랑

PESCA

페스카 전용 엘리베이터에서 펼쳐지는 뷰.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일리카이호텔 가장 위에 있는 럭셔리 지중해식 시푸드 레스토랑 페스카(PESCA). 레스토랑까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찾기 까다로운 편이라 직원의 도움을 받는 걸 추천한다.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기막힌 와이키키 해변뷰와 하버뷰를 감상할 수 있다. 29층에는 웨딩 파티가 가능한 프라이빗 룸이, 30층에는 다이닝룸과 웨딩 채플 ‘인 더 스카이’가 마련돼 있다.

점심 코스.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평일 점심에 방문하니 한적한 편이었다. 입소문대로 뷰가 굉장히 아름다웠다. 38달러(약 4만 9800원)의 점심 코스(Prix Fie Course)를 택했다. 토마토, 오이, 페타치즈 등이 들어간 그릭 샐러드, 흰살생선, 감자 등으로 만든 피쉬 차우더 스프

, 셰프가 엄선한 최고급 해산물로 만든 메인 요리, 수제 디저트로 구성된다. 전반적으로 맛은 무난한 편이나 샐러드는 드레싱이 시큼하고 독특해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이 적어보이나 디저트 먹을 즈음이면 배가 많이 찬다. 시푸드 레스토랑이다보니 코스요리가 해산물 위주라 ‘육류파’라면 코스요리보다 일반 스테이크류를 주문하는 걸 추천한다.

페스카 내부 모습.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음식보다도 분위기와 뷰가 기억에 남는 레스토랑이었다. ‘노을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햇볕이 잘 들어오는 낮에도 아름답다.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도 ‘뷰 하나만 보고 가는 곳’으로 빠르게 알려지고 있다. 양념을 최소화해 해산물 본연의 맛을 살리는 편이니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 총평-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아름다운 뷰와 럭셔리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날씨 좋은 날 꼭 창가자리로 앉는 걸 추천한다. 해질녘 가면 더 아름답다고. 점심은 비교적 한적한 편이나 저녁에 간다면 예약 후 방문하는 게 좋다.


05

모던 게스트로펍

Pint & Jigger

알라모아나 호텔 로비층 핀트 앤 지거.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펍의 경우 한국과 즐기는 문화가 달라 아무 곳이나 들어가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적당한 알코올과 함께 하루의 마무리를 편안하게 즐길 곳을 찾는다면 알라모아나 호텔 로비층으로 향해보자. 핀트 앤 지거(Pint & Jigger)는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칵테일, 맥주 등 가볍게 한 잔 즐기기 좋은 모던 게스트로펍이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웨이팅을 할 수 있다.

핀트 앤 지거 내부 모습.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하와이 지역 수제맥주를 비롯해 다양한 칵테일, 위스키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술알못’도 걱정 마시라. 직원에게 좋아하는 술 취향을 알려주면 딱 맞는 술을 추천해준다. 친근한 직원들과 유쾌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에 술이 술술 들어간다.

P+J 감자튀김과 맥주, 칵테일. /사진= 강예신 여행+ 기자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는 버거, 피쉬앤 칩스 등 식사류부터 간단한 안주거리로 제격인 사이드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바비큐 향이 물씬 나는 P+J 감자튀김은 별미니 꼭 맛보길.

* 총평- 해외 펍에 대한 공포증을 갖고 있다면 적극 추천. 지인들과 가볍게 한 잔 즐기기 딱 좋다.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고 안주도 다양하다.

하와이= 강예신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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