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막 해감부터 삶는법 양념장까지
꼬막무침 황금레시피
안녕하세요, 아꾸입니다.
12월이니 꼬막 제철이네요.
참고로 꼬막은 11~3월까지 제철이랍니다.
이맘때 먹어줘야 하는 꼬막무침!
손이 많이 가는 재료라서
제철 때 아니면 잘 안 먹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때가 왔으니
이럴 때는 귀찮음을 무릅쓰고 해 먹어야죠:)
꼬막은 갯벌에서 캐는 거라서
해감부터 세척이 다른 조개들에 비해서
좀 까다로운 편이랍니다.
그래도 빈혈 예방부터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아이들 발육, 그리고 피로 회복에도
좋다고 하니 아무리 귀찮아도
제철만큼은 챙기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쫄깃 탱글한 식감과
특유의 풍미가 입맛 땡기게 하니까요.
꼬막무침만 맛깔나게 반찬으로 해놔도
비빔밥부터 쌈밥까지
식사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해감과 손질이 조금 성가실 뿐!
어려울 건 없으니 꼭 해 드셔 보시길 바랍니다:)
-재료-
꼬막 1kg(3~4인분)
(해감)
굵은소금
맛술 2T(or청주, 소주 모두 가능)
식초 3T
(양념장)
진간장 8T
멸치 액젓 2T
설탕 1T
맛술 2T
고춧가루 5T
참기름 2T
다진 마늘 1T
대파 1/2대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개
우선 꼬막무침할 꼬막은 도착하자마자 뜯어서
물에 조물조물해 세척했어요.
처음에 올 때부터 뻘을 많이 머금고 있어서
1차적으로 세척해주는 게 좋습니다.
2차로는 해감을 해줄 건데요.
굵은소금을 한 스푼 넣고
식초를 3스푼 넣어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쇠로 된 숟가락을 함께 넣어주세요.
소금과 산화 작용을 하면서
해감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답니다.
여기까지 했다면 검정 봉지나
천을 덮어 빛이 최대한 들지 않고
서늘한 곳에 2~3시간 놔두세요.
그동안 양념장을 만들어 놓습니다.
미리 만들어 놓으면
숙성이 되어 더욱 감칠맛 납니다.
대파와 홍고추, 청양고추도 썰어서
같이 넣어 섞어주세요.
꼬막무침 양념장은 살 위에 올리기도 하고,
비빔밥 해 먹을 때 장으로 사용할 거예요.
생각보다 적지 않은 양이기 때문에
3시간을 해감시켰고요.
봉지를 거둬보니 하얀 거품 같은 것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해감된 걸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구어 주시고요.
3차로 굵은소금을 부어
바락바락 비벼 남은 잔여물까지
깨끗하게 세척해주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물로 헹구려고 부어 보니
이렇게 불순물들이 엄청 나오네요.
물이 깨끗해질 때까지 헹궈줬어요.
꼬막 삶는법은 간단합니다.
해감까지 완료되면
어려울 게 없어요.
저는 전 날 남은 소주 1/3병이 있어서 부어줬고요.
맛술은 2~3스푼을 추가해
비린내를 완벽하게 차단했습니다.
물이 끓을 때 넣는 것도 좋지만
처음부터 아예 넣고 끓여도 됩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한쪽 방향으로 저어주세요.
삶는 시간은 끓는 순간부터 1~1분 30초 정도면 됩니다.
그럼 껍데기가 20개 정도는 열려요.
모두 다 열릴 때까지 삶으면
오히려 수분도 다 나가고
풍미가 사라져 별로예요.
딱 그 정도만 삶아주세요.
다 삶으면 찬물 샤워~
이젠 마지막으로 성가신 작업 하나 남았어요.
바로 껍데기를 까주는 건데요.
이건 쇠 숟가락으로 꼬막 뒷부분에 대고
비틀면 됩니다.
처음에는 좀 어려울 수도 있는데
하다 보면 생각보다 쉬워요.
탱글하고 통통한 꼬막 살~
껍데기 다 깠으면 진짜 거의 다 끝났네요.
살 위에 양념장을 간 알맞게 올려주세요.
비빔밥은 밥에 참기름 충분히 두르고
양념장과 꼬막 살들을 넣어줍니다.
완전 많이 넣어야지~
꼬막무침에 비빔밥까지 완성!
아꽁이가 여태 제가 해줬던 음식들 중에
역대급이라고 할 정도로
아주 맛있는 황금레시피였어요.
살은 쫄깃쫄깃하고
비린내 전혀 없으면서
양념장은 칼칼하고 매콤하니
감칠맛이 터진답니다.
꼬막비빔밥은 두 그릇도 가능할 정도로
밥 없어지는 게 아쉬웠어요.
중독성 장난 아니고
밥 한 숟가락에 꼬막이 몇 개씩 씹히는 것처럼
쫄깃 탱글한 식감 폭발이었답니다.
해감이며 삶는 것도 그렇지만
양념장 맛도 예술이었어요.
정말 이대로만 꼬막무침해 드셔 보세요.
꼬막 전문점 저리 가라입니다 하하
제철이니 놓치지 말고 꼭 드세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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