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Cebu)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리조트는 세부를 필리핀의 대표적인 대도시로 성장시켰다.
특히 비행기로 5시간이면 도착한다는 지리적 이점은 수많은 한국 관광객들을 매료시켜 매년 엄청난 규모의 관광객들이 세부로 모여든다.
세부는 볼 것도, 할 것도 많다. 호핑 투어도, 시티 투어도 좋다.
하지만 여행 마지막 날은 언제나 고민된다.
비행시간을 고려해 체력을 비축하면서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기 때문이다.
여행을 마무리하며, 비행기 타기 전 돌아보면 좋은 세부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세부 오션파크
Cebu Ocean Park
코스의 시작은 편하게 둘러볼 수 있는 세부 오션파크다.
3년 전 개장한 오션파크는 필리핀에서 가장 큰 수족관으로, 해양 생물과 육지 생물을 여러 구역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특히 360도로 둘러싸인 원형 수족관과 직접 먹이를 주고 만져볼 수 있는 닥터피시 스파가 유명하다.
동물 쇼 관람이나 새 먹이 주기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아얄라 센터
Ayala Mall
다음은 세부 최대의 쇼핑센터인 아얄라 센터다.
센터는 4층 높이의 여러 건물이 단지를 이루고 있는 구조다.
또 상점 외에 레스토랑, 공연장, 극장, 서점, 문화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특히 필리핀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음식을 파는 맛집들이 많아 점심 식사 장소로 추천한다.
입점해 있는 매장이 다양해 기념품이나 선물을 사기에 제격이다.
아얄라 센터에 들러 여행을 기념할 물건을 사보자.
마젤란 표지
Magellan’s Marker
이후엔 막탄 세부 국제공항 근처에 있는 마젤란 표지로 이동한다.
마젤란 표지는 세계 최초로 세계 일주에 성공한 스페인 탐험가 페르디난드 마젤란(Ferdinand Magellan, 1480~1521)이 죽은 지점을 표시하고 있다. 1521년 필리핀 세부에 도착한 마젤란은 수많은 필리핀 부족들을 개종시키고 스페인 왕에게 충성하게 했는데, 막탄섬의 추장 라푸라푸(Lapu-Lapu, 1491~1542)만큼은 복종하지 않았다. 마젤란은 이후 벌어진 막탄 전투(Battle of Mactan)에서 사망한다.
역사적인 장소인 만큼 주변에 공원도 잘 조성되어 있다.
마젤란 표지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며 세부의 역사를 알아보는 것도 좋다.
라푸라푸 동상
Lapu Lapu Statue
라푸라푸 동상은 마젤란 표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스페인 지배에 저항한 막탄섬의 추장 라푸라푸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마젤란의 세계 일주를 죽음으로 끝나게 만든 라푸라푸의 동상과 마젤란 표지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결연한 표정의 라푸라푸 추장을 기억하며 세부 여행을 마치자.
란타우 플로팅 네이티브 레스토랑
Lantaw Floating Native Restaurant
공항으로 향하기 전 시간이 남는다면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란타우 플로팅 네이티브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이곳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레스토랑으로, 벽이 없어 탁 트인 뷰를 배경 삼아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사방이 오션뷰이기 때문에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폿으로도 유명하다.
레스토랑에서 필리핀 현지 음식과 해산물 요리를 먹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보자.
하루를 꽉 채워서 놀다 보면 알찬 여행이 마무리된다.
세부에서 보내는 시간을 한순간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면, 마지막 날 코스를 따라 여행해보자.
이나한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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