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마카오까지 페리로 약 1시간. 그 짧은 여정 끝에는 180° 다른 분위기의 도시가 기다리고 있다.
포르투갈 통치의 역사가 남아있는 마카오는 중화와 유럽의 문화가 어우러진 이국적 분위기를 풍긴다. 음식부터 건축, 문화까지 홍콩의 그것과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여행 속 여행을 떠나기 좋다.
이제는 홍콩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마카오 여행.
하루 동안 알차게 돌아보는 마카오 당일치기 코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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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
독특한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그랜드 리스보아에서 일정을 시작하자. 연꽃을 형상화 한 외관부터 값비싼 전시품으로 가득 찬 호텔 로비까지 볼거리가 가득하다.
마카오의 명물 카지노도 즐길 수 있다. 그랜드 리스보아는 1000여 개의 머신을 보유한 대규모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색다른 경험은 좋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도 있는 법. 아쉽지 않을 정도로만 가볍게 체험해 보자.
* 그랜드 리스보아는 20분 간격으로 페리 터미널행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지노 방문객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편리하게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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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도 광장 |
마카오 역사지구의 심장부, 세나도 광장이다. 광장을 중심으로 파스텔 톤 신고전주의 건축물이 들어서 있어 유럽 어느 도시로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대표 볼거리는 광장 중심에 위치한 분수대. 시즌에 따라 다채로운 조형물이 들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물결무늬의 자갈길부터 색색의 이국적인 건물까지, 방방곡곡이 포토 스폿이니 천천히 음미하며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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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육포 거리 |
골목 어딘가에서 풍기는 군침 도는 냄새의 근원지, 육포 거리다. 길이 150m 정도의 짧은 거리지만, 거리를 따라 많은 상점이 입점해있어 구경하기 좋다. 이곳에서는 흔히 떠올리는 질긴 육포가 아니라 부드럽고 도톰한 중국식 육포(바콰, bak-kwa)를 판매하고 있다. 호객행위로 시식을 적극 장려하니 먹는 재미도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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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울 성당 유적 |
육포 거리의 끝에는 마카오를 대표하는 유적, 성 바울 성당 유적이 있다. 17세기에 세워진 중국 최초의 교회 건축물로, 현재는 남쪽의 외벽과 계단만이 남아 당시의 위용을 과시한다.
성당 유적 앞으로는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한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독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골목길 옆 계단에 걸터앉아 찍는 것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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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카페 이 나타 |
부단히 걷느라 지친 나에게 당분을 선물하자. 마카오 먹거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에그타르트. 그중에서도 ‘마가렛 카페 이 나타’는 마카오 대표 격으로 손꼽히는 맛집 중 하나다. 대표 메뉴는 역시 포르투갈식 페이스트리 에그타르트. 페이스트리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필링의 풍부한 맛으로 정평이 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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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타워 |
하루동안 돌아본 마카오의 전경을 한눈에 전망할 수 있는 마카오 타워다. 233m 상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파노라마로 펼쳐진 속 시원한 전망을 볼 수 있다.
색다른 여행을 원한다면 액티비티에 참여해 보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카이 워크부터 아찔한 스카이 점프, 번지 점프, 타워 클라임 등 익스트림 액티비티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다만 액티비티의 경우 기상조건에 따라 이용이 불가능할 수 있어 맑은 날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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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피셔맨스 워프 |
야경 맛집, 피셔맨스 워프에서 마카오 일정을 마무리하자. 피셔맨스워프는 쇼핑몰, 카지노, 레스토랑 등이 입점한 테마파크다. 콜로세움을 형상화한 건물 등 고대 로마를 주제로 꾸며진 거리가 있어 사진을 찍으며 둘러보기 좋다.
* 피셔맨스 워프는 20분 간격으로 페리 터미널행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도보로는 약 6분 정도 소요되니, 도보로 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카오만의 미식부터 유흥, 도시 경관까지.
하루 꽉 채운 알찬 일정으로 홍콩 여행을 보다 풍성하게 채워보자.
글 = 정윤지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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