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옛 이야기와 전설을 따라 걸어보는, 로마 하루 코스

여행플러스B 조회수  

현 이탈리아의 수도이자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였던 ‘로마(Rome)’는 과거에 유럽의 중심, 나아가 세계의 중심으로 불릴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오랜 역사를 증명하듯 이 도시는 발 딛는 곳마다 저마다의 전설과 이야기로 가득하다. 단순히 그 아름다움을 눈으로만 담고 넘어가기에는 아쉬운 장소들이 많다.

대대로 전해지는 이야기를 들으며 ‘로마 하루 코스’를 즐겨보자.


01

플라미니오 광장

Piazzale Flaminio

출처 – flickr

‘로마 하루 코스’의 시작지는 ‘플라미니오 광장이다. 과거 살인자, 매춘부, 무신론자 등 중세 시대에 경멸의 대상이었던 사람들이 소위 ‘저주받은 공동묘지

’라고 불리는 곳에 묻혔다고 전해진다. 이 고대 무덤 유적지가 자리한 곳이 바로 ‘플라미니오 광장’이다. 광장 근처 에스프레소 바에 서서 커피 한잔과 함께 차분히 옛 로마 모습을 상상하며 코스를 시작해보자.


02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

Church of Santa Maria del Popolo

출처 – 로마 관광청

‘플라미니오 광장’에서 도보로 2분이면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을 만나볼 수 있다. 약 1500년 전, 폭군으로 알려진 네로 황제의 시신이 무자비하게 묻힌 후 그 자리 위에 호두나무가 자랐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무 주변에서 네로 황제의 영혼을 봤다는 사람들

이 많아지자 나무를 베고 그 자리 위에 건물을 세웠다. 그 건물이 바로 ‘산타 마리아 데 포폴로 성당’이다.

출처 – flickr

또한 이 성당은 교황 파스칼 2세(Pope Paschal II)가 꿈에서 자신을 기리는 신전을 지어달라는 성모 마리아의 부탁을 받아 그를 기리며 지어졌다고 한다. 내부에는 이탈리아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두 천재 화가, 카라바조(Caravaggio)와 베르니니(Bernini), 그리고 라파엘로(Raffaello)의 작품까지 볼거리가 풍부하다. 입장료 없이 무료로 거장의 작품을 관람

할 수 있다.


03

코르소 거리

Via del Corso

출처 – 로마 관광청

출처 – flickr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 앞 ‘포폴로 광장(Piazza del Popolo)’을 지나 앞으로 쭉 이어진 길이 바로 ‘코르소 거리다. 현재는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쇼핑 거리지만

3세기에는 아우렐리아누스 황제(Aurelianus)의 명령으로 로마를 방어하기 위한 벽이 세워졌던 곳이다. 후에 과시하기를 좋아했던 교황 바오로 2세(Pope Paul II)가 15세기 중반에 이곳을 카니발의 성지로 만들며 성대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했고 행사는 1882년까지 이어졌다. 코르소 거리를 따라 보나파르트 광장(Palazzo Bonaparte), 나폴레옹의 어머니인 레티지아 라몰리노(Letizia Ramolino) 생가 등 유서 깊은 건축물이 가득하니, 천천히 감상하며 코르소 거리를 걸어보자.


04

평화의 제단

Mausoleo di Augusto

출처 – 로마 관광청

출처 – flickr

평화의 제단’이자 ‘아우구스투스 영묘’라고 부르는 이곳은 로마 제국의 초대 황제였던 아우구스투스(Augustus)가 기원전 28년에 세운 무덤

으로 대중에 개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5세기에 약탈당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며, 아우구스투스가 자신이 지배한 모든 땅의 흙을 무덤 위에 뿌려 그 아래서 쉴 수 있게 해달라는 말을 남겼다는 전설 때문에, 10세기 말에는 무덤 전체가 흙으로 덮이기도 한다. 후에 콜론나(Colonna) 가문이 요새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정원, 콘서트장으로도 활용했다. 파시즘을 주도한 무솔리니(Mussolini)의 무덤이 될 뻔한 아찔한 역사까지 있는 이곳의 입장료는 5유로(한화 약 6590원)며, 시간마다 최대 10명으로 입장을 제한하고 있어 예약이 필수다.


05

산타고스티노 성당

Church of Sant’Agostino

출처 – 로마 관광청

출처 – flickr

‘평화의 제단’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자리한 ‘산타고스티노 성당’은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과 외관이 유사하다. 카라바조의 대표작 ‘순례자들의 성모마리아(Madonna dei Pellegrini)’를 이곳에서 감상

할 수 있다. 매춘이 성행했던 고대 로마시대, 카라바조가 그리스도의 아이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Mary)의 얼굴을 그릴 때 매춘부를 모델로 사용해 당시 대중들의 분노를 일으켰다는 이야기를 품은 작품이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매일 오전 7시 15분에서 정오, 오후 4시에서 7시 30분까지 두 차례 개방한다.


06

산탄젤로 다리

Sant’Angelo Bridge

출처 – 로마 관광청

출처 – flickr

산탄젤로 다리’에서 조명이 환하게 밝혀진 ‘산탄젤로 성(Castel Sant’Angelo)’ 야경을 감상하며 ‘로마 하루 코스’를 마무리해보자. 산탄젤로 다리는 4세기에 세워진 ‘성 베드로 성당(Basilica of St. Peter, 현재 바티칸시티 내에 위치)’으로 가기 위한 필수 통로였다. 따라서 본래 ‘성 베드로 다리(Pons Sancti Petri)’라고 불렀다. 그러다

590년, 로마가 흑사병으로 혼란했을 당시 교황이었던 그레고리오 1세(Gregorius I)가 대천사 미카엘이 무덤 위에서 피 묻은 검을 칼집에 집어넣는 꿈을 꿨다고 한다. 역병이 끝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미카엘이 나타났던 무덤을 성으로 개조해 붙인 이름이 바로 ‘산탄젤로 성’이다. 이때부터 다리는 ‘산탄젤로 다리’로 불리기 시작했다.


모르고 넘어가기에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로마.

미리 이야기를 알고 보면 한층 더 흥미진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꼭 로마가 아니더라도 이야기, 전설과 함께하는 여행은 언제 어디서든 필승불패다.


글=유세영 여행+기자

여행플러스B
content@www.newsbell.co.kr

[여행맛집] 랭킹 뉴스

  • “한겨울 휴양지, 브라질 여행”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보내는 최고의 남미 여행 추천
  • ‘홍대 빈티지 샵 추천’ 개성 가득한 스타일 속으로 빠져드는 홍대 빈티지 샵 BEST 3
  • 국내 섬여행 울릉도 가볼 만한 곳 내수전 전망대
  • 종로핫플 서순라길 놀거리 슬로우허밍 팝업스토어 후기
  • “프랑스 파리에서 보내는 완벽한 허니문” 낭만 넘치는 프랑스 파리 여행
  • “일본 여행 온줄 알았어요~” 고풍스러운 일본의 미가 담긴 국내 료칸 추천

[여행맛집] 공감 뉴스

  • ‘서울 놀거리 BEST 3’ 감각적인 인테리어 공간, 특별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서울 명소
  • 일본 오사카 교토 일일투어 여행 코스 인기명소만 쏙쏙 예약방법은?
  • 천주교 "탈시설화 정책 재검토, 비리 단체 퇴출 촉구"
  • 대한항공, "할인혜택+페이백"... 연말까지 '마일리지 프로모션' 진행
  • 중국 비자 면제 발표 일주일...여행사들, 실적 기대감에 모처럼 방긋....11월 첫 주 예약건수 늘어
  • 제1회 PMA 월드탑티어올림픽 성료... "K-뷰티의 글로벌화 초석 마련"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여름에도, 겨울에도 언제 먹어도 잘 어울리는 국수 맛집 BEST5
  • 매일 같은 구성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백반 맛집 BEST5
  • 한국의 ‘쌈’ 문화와도 비슷한 멕시코 음식, 타코 맛집 BEST5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아들이 우유 훔쳐먹은 이유…촘촘한 설계의 힘
  • 소리 잃은 소리꾼, ‘정년이’ 몰입하게 만든 김태리의 쉰 목소리
  • 박스오피스 정상 탈환한 ‘베놈: 라스트 댄스’
  • [오늘 뭘 볼까] 치열한 연예계의 속내..시리즈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김건희 왕국 끝장내자"…민주당, 2차 장외집회 열어 尹정권 압박

    뉴스 

  • 2
    '비닐신' 분노의 해트트릭→비니시우스 3골+벨링엄 시즌 첫 득점! 레알 마드리드, 오사수나 4-0 대파

    스포츠 

  • 3
    “내 덕에 부자…!” ‘흑백요리사’ 파브리 효과는 놀라웠고 정말~ 뿌듯한 소식이다

    연예 

  • 4
    “제 아내라고 변명하는 게 아니라...” 지지율 17% 납득하게 만든 125분

    뉴스 

  • 5
    김태리, 시대극 속 한복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아

    연예 

[여행맛집] 인기 뉴스

  • “한겨울 휴양지, 브라질 여행”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보내는 최고의 남미 여행 추천
  • ‘홍대 빈티지 샵 추천’ 개성 가득한 스타일 속으로 빠져드는 홍대 빈티지 샵 BEST 3
  • 국내 섬여행 울릉도 가볼 만한 곳 내수전 전망대
  • 종로핫플 서순라길 놀거리 슬로우허밍 팝업스토어 후기
  • “프랑스 파리에서 보내는 완벽한 허니문” 낭만 넘치는 프랑스 파리 여행
  • “일본 여행 온줄 알았어요~” 고풍스러운 일본의 미가 담긴 국내 료칸 추천

지금 뜨는 뉴스

  • 1
    "쉬어가는데도 고봉밥"....원신 5.2 서열 1위 카피타노에 열광하는 이유는?

    차·테크 

  • 2
    지바롯데, 사사키 로키의 MLB 포스팅 요청 허락

    스포츠 

  • 3
    [PGS 6] TDT, GF 11매치 치킨 확보…아쉬움 남긴 '광동 프릭스·젠지'

    차·테크 

  • 4
    곽빈, 대만 언론의 집중 조명 속 개막전 선발 유력

    스포츠 

  • 5
    김도영, 프리미어12에서의 다짐 "작년과 다른 모습 보여줄 것"

    스포츠 

[여행맛집] 추천 뉴스

  • ‘서울 놀거리 BEST 3’ 감각적인 인테리어 공간, 특별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서울 명소
  • 일본 오사카 교토 일일투어 여행 코스 인기명소만 쏙쏙 예약방법은?
  • 천주교 "탈시설화 정책 재검토, 비리 단체 퇴출 촉구"
  • 대한항공, "할인혜택+페이백"... 연말까지 '마일리지 프로모션' 진행
  • 중국 비자 면제 발표 일주일...여행사들, 실적 기대감에 모처럼 방긋....11월 첫 주 예약건수 늘어
  • 제1회 PMA 월드탑티어올림픽 성료... "K-뷰티의 글로벌화 초석 마련"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사이사이 골목길마다 맛과 감성이 살아 있는 문래 맛집 BEST5
  • 여름에도, 겨울에도 언제 먹어도 잘 어울리는 국수 맛집 BEST5
  • 매일 같은 구성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백반 맛집 BEST5
  • 한국의 ‘쌈’ 문화와도 비슷한 멕시코 음식, 타코 맛집 BEST5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아들이 우유 훔쳐먹은 이유…촘촘한 설계의 힘
  • 소리 잃은 소리꾼, ‘정년이’ 몰입하게 만든 김태리의 쉰 목소리
  • 박스오피스 정상 탈환한 ‘베놈: 라스트 댄스’
  • [오늘 뭘 볼까] 치열한 연예계의 속내..시리즈 ‘스포트라이트는 나의 것’

추천 뉴스

  • 1
    "김건희 왕국 끝장내자"…민주당, 2차 장외집회 열어 尹정권 압박

    뉴스 

  • 2
    '비닐신' 분노의 해트트릭→비니시우스 3골+벨링엄 시즌 첫 득점! 레알 마드리드, 오사수나 4-0 대파

    스포츠 

  • 3
    “내 덕에 부자…!” ‘흑백요리사’ 파브리 효과는 놀라웠고 정말~ 뿌듯한 소식이다

    연예 

  • 4
    “제 아내라고 변명하는 게 아니라...” 지지율 17% 납득하게 만든 125분

    뉴스 

  • 5
    김태리, 시대극 속 한복 스타일링으로 주목받아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쉬어가는데도 고봉밥"....원신 5.2 서열 1위 카피타노에 열광하는 이유는?

    차·테크 

  • 2
    지바롯데, 사사키 로키의 MLB 포스팅 요청 허락

    스포츠 

  • 3
    [PGS 6] TDT, GF 11매치 치킨 확보…아쉬움 남긴 '광동 프릭스·젠지'

    차·테크 

  • 4
    곽빈, 대만 언론의 집중 조명 속 개막전 선발 유력

    스포츠 

  • 5
    김도영, 프리미어12에서의 다짐 "작년과 다른 모습 보여줄 것"

    스포츠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