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빠르게 빠르게’를 외치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느리게’를 고수하는 곳들이 있다. 셀 수도 없이 빽빽하게 꽂혀있는 빛바랜 LP의 낡은 냄새와, 마음을 울리는 바이닐의 소리, 선곡을 고심하는 디제이의 손길, 공간이 주는 향기가 배인 듯 더 맛있는 위스키 한 잔까지. 이곳에서의 시간도 LP의 그것처럼 느리게 흘러간다.
요즘은 단순히 아날로그에 그치지 않고 모던한 감성을 섞어 그야말로 ‘힙’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LP바. 마주 앉은 사람과 오가는 말 없어도 음악이 빈자리를 채워주는 곳. 홀로 사운드를 즐겨도 좋다. 깊어가는 가을밤,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가는 하루를 선사해 는 LP바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서울 LP바로는 신논현 제플린, 압구정 트래픽, 홍대 수지큐, 청담동 카펜터스, 교대 소리골, 압구정 볼륨엘피바, 대학로 혜화동 도어스2, 충정로 소설처럼영화처럼, 한남동 엘피바, 가로수길 뮤즈온, 가로수길 게스후, 을지로 평균율, 을지로 선셋레코드, 종로 피터폴앤메리, 종로 서울레코드펍, 충무로 디올드, 삼각지 바이브드블러바드, 홍대 사이드노트클럽, 성북동 리홀뮤직갤러리, 합정 만평, 낙성대 락앤롤, 성수 사운드플래닛, 연남 현대음률, 신촌 엔터엘피바, 신촌 우드스탁, 압구정 피터폴앤드메리, 황학동 히피히피, 홍대 중독, 청담 게리슨, 홍대 사운드카페소리, 혜화동 더도어스, 혜화동 틈, 이태원 녹사평 록시, 이태원 스테어웨이, 이태원 오프더레코드, 해방촌 힐즈앤유로파, 서촌 올드앤와이즈, 서촌 서촌블루스, 서촌 스탠바이미, 서촌 슬로우핸드, 서촌 시노라, 종로 락더후, 잠실 산울림, 양재 레니, 방이동 딱정벌레, 성수 음악창고, 홍대 크림, 길동 모비딕, 역삼동 프리버드, 마곡동 로앤쏜, 미아 엘피와음악사랑, 석관동 지구별여행자, 영등포 다소유, 경희대 지구별여행자 LP뮤직하우스, 을지로 인현골방, 충무로 전축, 을지로 디엣지, 을지로 클리크레코드, 숙대 오오비, 인사동 뮤직컴플렉스, 파주 황인용뮤직스페이스 등이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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