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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만끽하는 싱그러움, 삿포로 공원 4선

여행플러스B 조회수  

일본 북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인 삿포로. 다채로운 볼거리는 물론 맛좋은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삿포로의 문화를 충분히 느꼈다면 도심 속 공원에 주목해보자. 도심 속 녹색 오아시스인 공원은 삿포로 자연의 매력을 듬뿍 담고 있다. 각 공원은 도심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나무가 울창하며, 곳곳에 깔린 잔디는 싱그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방문한다면 묵혀둔 근심, 걱정을 모두 해소할 수 있다. 삿포로 도심 공원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입장료가 없기 때문에 잠깐 들러 시간을 보내도 부담 없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삿포로의 공원 4곳을 소개한다.


Point 01.

오도리 공원

Odori Park

오도리 공원 / 사진=플리커

삿포로 도심 공원 중 관광객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오도리 공원. 오도리는 ‘큰 거리’라는 뜻으로 본래 공원은 도시의 북쪽과 남쪽을 나누는 거리였다. 19세기 농업 박람회 이후 삿포로 시민들이 이곳에 서양식 화단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공원의 형태가 구체화됐다.

오도리 공원 / 사진=플리커

오도리 공원은 삿포로 시내 중심에 1.5㎞로 길게 뻗어 있다. 공원 가장자리로 나무가 빽빽하며 중앙에는 화단과 잔디밭이 있다. 방문객들은 곳곳에 놓인 벤치에 앉아 언제든지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처음 공원이 형성됐을 당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공원에는 다채로운 식물이 가득하다. 오도리 공원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다른 명소를 방문하면서 잠시 들르기 좋다.

오도리 공원에서 열리는 눈 축제 / 사진=플리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오도리 공원에서는 삿포로의 주요 연례행사가 열린다. 그 중 하나가 바로 2월 개최되는 삿포로 눈 축제다. 1950년 고등학생들이 공원에 눈 조형물을 세우면서 시작된 삿포로 눈 축제는 오늘날 삿포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기간 동안 공원은 200여개의 눈 조각상으로 가득 찬다. 그 외 라일락 축제, 요사코이 소란축제, 삿포로 여름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오도리 공원에서 열린다. 연중 방문객들로 붐비는 활기찬 공원에 방문하고 싶다면 오도리 공원으로 향하기를 추천한다.

Point 02.

모에레누마 공원

Moerenuma Park

모에레누마 공원 / 사진=플리커

여행 중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도심에서 약간 벗어나 모에레누마 공원에 들러보자. 삿포로 시내에서 버스로 20여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모에레누마 공원은 본래 쓰레기 처리장이었다. 현재 공원은 1988년 조각가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가 새롭게 설계한 모습으로 삿포로에서 가장 감각적인 공원으로 손꼽힌다.

모에레누마 공원 / 사진=플리커

이사무 노구치의 설계 당시 목표는 공원 전체를 하나의 조각품으로 완성하는 것이었다. 그의 목표에 걸맞게 모에레누마 공원은 자연과 예술의 조화가 뛰어나다. 유리 피라미드 건물, 거대한 분수 등 공원은 미술관 못지않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모에레누마 공원에서 가장 볼만한 작품은 단연 모에레 산이다. 높이가 62.4m인 모에레 산은 푸른 잔디로 뒤덮인 인공 산이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완만하게 이어지는 언덕을 오르면 삿포로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어 인기 있다.

모에레누마 공원 / 사진=플리커

시내 외곽에 위치해있다는 점에 힘입어 모에레누마 공원에서는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여름철 인공 해변에서 즐기는 물놀이부터 겨울철 스키와 썰매까지, 계절마다 즐길 거리가 다채롭다. 특정 액티비티가 끌리지 않는다면 자전거를 빌려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자. 삿포로 시내와 멀지 않은 곳에서 계절감을 만끽하고 싶다면 모에레누마 공원에 방문해보자.

Point 03.

나카지마 공원

Nakajima Park

나카지마 공원 / 사진=플리커

삿포로 남부를 대표하는 공원인 나카지마 공원. 한때 목재소로 사용했지만 19세기 후반 정원사 나가오카 야스베이(Nagaoka Yasubei)에 공간 설계를 의뢰해 공원이 됐다. 공원 부지는 총 21만㎡로 은행나무, 단풍나무를 비롯한 나무 5000그루가 있다. 장미, 벚꽃 등 다양한 식물들이 사계절 내내 공원을 화려한 빛깔로 물들이며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카지마 공원 / 사진=플리커

공원에 별다른 볼거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나카지마 공원에는 문화재부터 천문대, 공연장에 이르기까지 문화시설이 다양하다. 특히 공원 내 최고 인기 명소는 호헤이칸(Hoheikan)으로 19세기 지어진 서양식 호텔이다. 당시 고위 인사들이 머물던 이곳은 현재 문화재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건물 뒤 정원에서는 큰 연못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정원에 자리 잡고 연못에 들르는 동물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지난날의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나카지마 공원 / 사진=플리커

나카지마 공원 역시 정기적인 행사가 열리는 곳으로 때마다 인파로 북적인다. 삿포로 눈 축제 기간 중 3일간 열리는 축제인 유키 아카리(Yuki Akari)가 대표적이다. 이 기간 눈 덮인 공원은 수백 개의 촛불로 밝혀져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특정 행사시기를 놓쳤다면 주말 벼룩시장에 방문해보자. 4월부터 10월 사이 열리는 주말 벼룩시장은 삿포로 로컬 느낌을 물씬 느끼기 제격이다.

Point 04.

마루야마 공원

Maruyama Park

마루야마 공원 / 사진=플리커

마루야마 공원은 삿포로에서 자연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도심 속 휴식처로 손꼽힌다. 총 면적이 6만㎡에 달하는 이곳은 삿포로 시내에서 가장 즐길 거리가 많은 공원이다. 드넓은 잔디밭, 광장은 물론 다목적 경기장, 동물원까지 방문객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저마다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덕분에 마루야마 공원은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에게도 인기 있는 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마루야마 공원 / 사진=플리커

현재 마루야마에는 300종 이상의 식물 종이 자라고 있다. 산딸기부터 수백 년 된 계수나무까지 방문객들은 다양한 식물을 직접 볼 수 있다. 나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다람쥐, 새를 보는 것도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묘미다. 특히 마루야마 공원은 삿포로를 대표하는 벚꽃명소 중 한 곳이다. 삿포로 벚꽃이 만개하는 5월, 공원은 꽃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6월에 개최하는 홋카이도 신사 축제도 볼만하니 방문해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기를 추천한다.

마루야마 동물원 / 사진=플리커

공원 안에 있는 마루야마 동물원 역시 인기 명소다. 삿포로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인 이곳은 자유로이 생활하는 동물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특히 일본에서 가장 큰 코끼리 시설을 갖추고 있기에 방문객들은 코끼리들의 일상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공원 입장은 무료이나 동물원에 입장하고자 할 경우 성인 기준 800엔(한화 7700원)의 입장료를 내야하니 방문시 참고하자.


글=이가영 여행+기자

여행플러스B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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