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행주산성 야간 개장 운영
역사적 의미가 깊은 행주산성이 오는 8일부터 야간 개장을 시작합니다. 경기 고양시는 시민들이 아름다운 한강 야경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도록, 10월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에 행주산성 야간 개장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행주산성은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이 벌어진 곳으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입니다.
이번 야간 개장 운영을 통해 방문객들은 고즈넉한 밤 풍경 속에서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도심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한강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행주산성(사적 제56호)은 해발 70~100m의 능선을 따라 축조된 퇴뫼식 토성으로, 둘레가 약 1km에 달합니다. 성 내부에서 백제 시대의 유물이 발견되어 백제 때 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2,300명의 군사로 3만 명에 달하는 왜군을 물리친 행주대첩의 현장으로, 대한민국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산성 내부에는 다양한 역사적 유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입구에 위치한 대첩문을 지나면 권율 장군 동상이 세워져 있으며, 장군의 영정을 모신 충장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1602년에 건립된 행주대첩비는 당시의 승리를 기념하는 의미 있는 유적으로, 비각 안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탁 트인 한강 야경
행주산성은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자연경관 또한 빼어난 곳입니다. 정상에 위치한 덕양정에 오르면 한강과 도심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이 되면 한층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야간 개장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9시까지입니다.
특히 이번 야간 개장 운영 기간 동안은 관람료가 무료로 제공되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행주산성 제1·제2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운영 시간에는 유료이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무료로 개방됩니다.
방문 시 유의 사항 및 관람 팁
야간 개장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몇 가지 유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장맛비나 태풍 등 기상 악화 시에는 야간 개장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반드시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 문의는 고양시 행주산성 관리소(☎ 031-8075-4642, 4643)로 하면 됩니다. 또한, 산성을 따라 걷는 동안 어두운 길이 있을 수 있으므로 편안한 운동화와 가벼운 외투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정상에서 감상하는 야경은 사진으로도 담기 좋은 명소이므로,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챙겨 아름다운 순간을 기록하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행주산성 야간 개장은 단순한 야경 감상이 아닌, 한국의 역사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자연 속에서 힐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임진왜란의 승전지로서 의미가 깊은 이곳에서 역사적인 흔적을 따라 걸으며, 정상에 올라 한강과 도심의 야경을 감상하는 경험은 더욱 특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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