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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인터넷 사이트나 동영상 플랫폼에는 ‘다크모드’라는 기능이 마련돼 있다. 다크모드는 흰 바탕에 검은 글씨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 일반적인 화면과는 반대로, 검은 바탕에 흰 글씨의 화면을 만드는 설정을 의미한다.
흔히 다크모드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눈의 피로감을 덜고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다크모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정말 다크모드가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까? 이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안과협회, 다크모드 사용 권장

다크모드를 사용하면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눈의 피로감은 일시적으로 줄어든다. 미국안과협회는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다크모드를 사용하는 걸 권장한다.
학회 의원이자 안과 전문의인 리즈 K. 마투리 박사는 “스마트폰의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수면을 방해받을 수 있다”며 “잠자리에 들기 한두 시간 전에 스마트폰 다크모드를 설정하면 블루라이트를 피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크모드가 눈 건강을 지킨다는 근거는 없어

하지만 다크모드가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안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다크모드는 안구건조증이나 근시와 같은 안구 질환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다크모드는 눈에 들어가는 빛의 양을 줄이는 기능이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의 경우는 스마트폰 등의 화면을 응시하느라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생기는 것이고, 근시는 근거리 작업량이 많아지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어느 쪽이건 빛의 양과는 연관성이 적다.
오히려 노안이 있는 경우, 다크모드를 사용하면 더 큰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사람의 눈은 어두운 공간에서 시야의 초점을 맞추고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 동공을 확장한다.
그런데 노안이 있는 경우 이미 밝은 공간에서도 근거리 초점을 맞추기도 어려운 상태기 때문에, 다크모드 설정 시 어두운 화면을 근거리에서 주시하느라 안구 주변의 근육이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로 인해 피로감은 더 커진다.
아울러 백내장 환자는 어두운 환경에서 작업하면 안압 상승, 녹내장 등을 겪을 수 있으므로 다크모드 설정을 피하는 게 좋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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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눈 건강을 위해서는 화면 설정을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이상적인 화면 밝기는 주변과 유사한 정도다. 즉, 모니터나 스마트폰 등 화면을 봐야 할때는 주변 환경 또한 밝은 상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어두운 곳에서는 가급적 화면을 보지 않는 편이 좋다. 어두운 공간에서 스마트폰 등의 화면을 계속 보게 된다면 시력 저하 등 눈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수면 호르몬 분비가 저하돼 수면 장애를 앓게 될 수도 있다.
취침 전 침대에 누웠을 때, 꼭 스마트폰 화면을 봐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밝기를 최대한 줄이고 20분 내외로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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