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공기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커튼이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연구에 따르면 커튼과 같은 섬유 제품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가정에서 사용되는 커튼의 절반 이상에서 먼지와 곰팡이가 발견됐다고 한다. 커튼은 대체로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자주 사용되기 때문에 실내 공기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히 크다.
하지만 커튼은 부피가 커 세탁하기가 쉽지 않다. 대부분 세탁소를 방문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주기적으로 세탁소를 방문하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커튼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집에서도 간편하게 실천하는 커튼 세탁
커튼 세탁은 의외로 간단하다. 우선 커튼을 세탁하기 전에 커튼이 걸려 있는 상태에서 한쪽으로 모아 세로로 3등분 하고 운동화 끈이나 고무줄로 두 군데를 묶는다. 이렇게 묶어 놓으면 세탁 중 커튼이 엉키거나 늘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세탁기에서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후 커튼을 레일에서 분리하고 상단부를 모아 다시 묶어주면 된다. 커튼핀이 있을 경우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커튼핀이 물과 접촉하면 녹슬어 사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커튼을 세탁기에 넣을 때는 세탁망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세탁망은 세탁기 안에서 커튼이 얽히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고 커튼의 형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세탁 코스는 울코스나 섬세 세탁 모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세제를 선택할 때는 울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울 전용 세제는 섬유를 부드럽게 보호하며 암막 커튼 세탁에도 적합하다.
커튼을 세탁할 때 물 온도는 30도 이하로 설정해야 한다. 커튼은 대체로 섬세한 소재로 만들어져 높은 온도에서 세탁할 경우 소재가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속 커튼과 같이 얇은 소재로 된 커튼은 찬물로 세탁하는 것이 수축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완벽 건조 방법
세탁이 끝난 후에는 커튼을 세탁기에서 바로 꺼내 고무줄에 묶인 상태로 커튼봉이나 레일에 걸어 자연스럽게 건조한다. 커튼을 달아 둔 채로 건조하면 커튼의 무게로 인해 자연스럽게 주름이 생기며 별도의 다림질 없이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건조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커튼의 색이 바래거나 소재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방법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커튼을 세탁하면 실내 환경을 보다 깨끗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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