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도시다. 유서 깊은 유적지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어우러지는 이곳은, 불국사, 석굴암, 경주 대릉원 등 역사적인 명소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장소다. 이렇게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에서 맛집을 들르지 않고 그냥 가는 것은 너무 아쉬운 일이다. 경주 맛집 BEST 3를 소개한다.
1. 경주 원조콩국
이곳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콩국 맛집이다. 콩물은 마시기 쉽게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흑설탕을 추가하면 콩물의 달콤함이 배가된다.
음식이 나오면 참기름 향이 코를 자극하며, 콩국을 저으면 밑에 흑설탕과 계란 노른자가 있다. 흑설탕이 녹고, 노른자가 풀리면 참기름과 콩의 고소한 맛이 입 안에 퍼진다.
녹지 않은 흑설탕은 달콤함을 잠깐 선사하다 짠맛이 살아나면서 전체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데, 이를 함께 나오는 무말랭이와 먹으면 더욱 맛있다.
또한, 순두부 찌개는 서울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맛과는 다른 깊고 구수한 콩맛이 진하게 우러나와 더욱 매력적이다.
콩국 한 그릇에 담긴 다양한 맛을 체험하고 싶은 당신에게는 경주 원조콩국을 추천한다.
2. 천북 손칼국수
이곳은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로컬 칼국수 맛집이다.
칼국수의 국물은 진하면서도 비린내가 없어 깔끔하다. 면발은 쫄깃하고 탱탱하며, 국물은 시원하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 양도 많아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되지만, 결국 다 비워내게 된다. 특히, 들깨칼국수는 고소하고 깊은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맛봐야 한다.
부추전 역시 추천할만한 메뉴다. 밀가루가 적고,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부추전은 두툼하고 바삭하면서 고추가 들어가 매콤하다. 그 매콤함과 부추전 특유의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고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더운 여름날에는 계절메뉴로 시원한 콩국수도 판매하는데, 콩국수 특유의 고소하고 달큰한 맛이 일품이다. 오직 이것만을 위해 경주를 방문하는 손님도 드물게 보일 정도다.
경주에서 정말 맛있는 국수와 부추전을 맛보고 싶다면 천북 손칼국수를 추천한다.
3. 보불어탕명가
뜨끈하고 얼큰하지만 너무 맵지 않아 다양한 손님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집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매운 어탕 수제비는 맵지 않으면서 얼큰하고 속을 확 풀어주는 맛이다. 국물은 감칠맛이 강하고, 수제비는 얇고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해 입에 술술 들어간다.
수제비를 주문하면 밥 반공기가 딸려 나오는데, 이를 수제비 국물에 말아 먹으면 국물 맛이 더욱 진하게 느껴지며, 든든하게 한 끼 식사가 되어준다.
어탕밥역시 추천할 만한 메뉴다. 시래기가 많이 들어가 구수하고 진한 어탕 국물에 짭짤한 깍두기와 배추겉절이를 올려 먹으면 입안이 즐거워진다. 덕분에 계속 김치를 리필해서 먹어야 할 정도다.
얼큰하고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날, 보불어탕을 추천한다.
방문 시 유의사항
1. 경주 원조콩국
-위치: 경북 경주시 첨성로 113
-영업 시간: AM 9:00~PM 7:45, AM 10:30~AM 11:30, PM 4:30~PM 5:30 브레이크타임,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2. 천북 손칼국수
-위치: 경북 경주시 천북면 천북로 358-1
-영업 시간: 평일 AM 10:00~PM 7:30, 토요일 AM 10:00~PM 3: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3. 보불어탕명가
-위치: 경북 경주시 보불로 174-17
-영업 시간: AM 10:00~PM 8:00, PM 3:00~PM 4:30 브레이크타임, 매주 일, 월요일 정기휴무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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