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먼저 만나는 봄꽃 절경
겨울의 끝자락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곳 제주도, 한반도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덕분에 기온이 비교적 온화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꽃이 만개하는 곳이기도 하다.
매년 2월 말부터 유채꽃을 시작으로 동백꽃, 벚꽃 등이 차례로 피어나며 제주 전역이 화사한 봄빛으로 물든다. 그중에서도 유난히 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있다. 이번에는 제주를 대표하는 봄꽃 명소 3곳을 소개한다.
산방산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산방산은 3월이면 노란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산방산의 웅장한 암벽을 배경으로 펼쳐진 유채꽃밭은 제주를 대표하는 봄의 절경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유채꽃 사이를 거닐며 사진을 찍기에 좋고, 근처 용머리해안과 함께 들르면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된다. 특히, 해 질 무렵 노을과 어우러진 유채꽃밭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예래생태공원
서귀포 예래동에 위치한 예래생태공원은 자연 속에서 한적하게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화려한 유채꽃뿐만 아니라 벚꽃, 동백꽃 등 다양한 봄꽃이 어우러져 자연 속 힐링을 선사한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개천과 숲길이 이어지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제주대학교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제주대학교는 도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다. 캠퍼스 내 도로를 따라 길게 뻗은 벚꽃나무가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만개하면, 그야말로 핑크빛 터널이 된다.
특히, 차 없는 도로에서 여유롭게 벚꽃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어 제주 시민과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봄 명소다.
제주는 2월 말부터 봄꽃이 하나둘 피어나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곳이다. 유채꽃의 싱그러운 향기, 벚꽃이 가득한 캠퍼스의 낭만적인 분위기, 그리고 조용한 숲길을 따라 피어난 꽃들이 어우러져 봄의 설렘을 한껏 돋운다.
일 년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시작되는 순간, 가장 먼저 제주에서 그 특별한 봄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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