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먹었는데…” 한라봉, ‘이것’ 하나로 10배 더 맛있어진다

유독 추웠던 겨울이 어느새 지나가고 한파가 서서히 풀리면서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겨울이 다 가기 전에 겨울에 먹어야 하는 제철 과일 한라봉을 10배 더 맛있게 또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한라봉의 보관법, 칼로리, 껍질 까는 방법 등을 알아보자.

한라봉은 운향과 귤속에 속하는 재배 품종으로 국내에서는 1990년대 제주도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이후 제주도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자리 잡았으며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등 다양한 귤 교배종 중에서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라봉은 보통 2월부터 수확이 시작되며 연말부터 시장에 풀리기 시작한다. 한라봉의 제철은 12월~ 3월로 이 시기에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한라봉은 특유의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일품이지만 후숙 과정이 필수다. 구매 후 바로 먹으면 신맛이 강할 수 있으므로 깨끗하게 세척한 후 2~3일 정도 후숙 과정을 거친 뒤 섭취하는 것이 좋다.

미온수에 베이킹 소다를 풀어준다. 귤과 비슷하게 생긴 과일 껍질에는 오일 성분이 있기 때문에 차가운 물보다는 따뜻한 물에서 세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한라봉을 넣고 손이나 깨끗한 천으로 하나씩 꼼꼼하게 문질러 세척한다.

-)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군 후, 바구니나 통에 한라봉이 서로 닿지 않도록 배치한다.

-) 바람이 잘 통하고 그늘지며 서늘한 곳에서 2~3일 정도 후숙한다.

한라봉은 알맹이가 크고 껍질이 비교적 단단해 껍질을 벗기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숟가락을 활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 한라봉의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숟가락이나 칼로 잘라낸다.

-) 볼록한 부분을 제거한 후, 껍질을 아래쪽으로 잡아당기며 벗긴다.

-) 귤처럼 빙빙 돌려 깎는 것보다 아래로 잡아당기면서 벗기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한라봉은 비타민 C와 구연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특히 겨울철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한라봉 껍질 속 헤스페리딘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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