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파는 돈가스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바삭한 식감과 촉촉한 속살이 어우러지는 그 느낌을 집에서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면 어떨까. 통등심 한 덩이를 통째로 활용해 만드는 초대형 돈가스 샌드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비주얼과 만족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고추냉이 계란샐러드와 카레소스를 곁들이면 한층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초대형 돈가스샌드 레시피
요리 재료
메인 재료는 돼지고기 통등심 1kg과 튀김가루, 일식 돈가스 빵가루, 식용유, 통식빵 1개다. 돼지고기는 고기코팅액을 활용해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을 살린다.
돼지고기의 식감을 살리려면 청주 45ml, 설탕 1t, 베이킹소다 1.5T, 미원 0.5t, 파인애플즙 50ml, 생강청 10ml, 따뜻한 물 10ml를 준비한다.
샌드위치 속을 채울 고추냉이 계란샐러드는 연겨자 0.5T, 고추냉이 0.5T, 마요네즈 8T, 설탕 2T, 레몬즙 4T, 소금 1t, 샐러리 줄기 1대, 삶은 감자 3개, 삶은 계란 2개로 만든다.
만드는 법
고기부터 준비해야 한다. 먼저 통등심의 근막을 제거한 후 넓적하게 포를 떠준다. 근막을 칼로 찔러 구멍을 내고 망치로 두드려 1cm 두께까지 넓힌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뒤 고기코팅액을 뿌려 냉장고에서 2시간 동안 숙성시킨다. 이후 상온에서 30분 정도 두어 찬기를 뺀다.
돈가스 튀김옷은 튀김가루를 먼저 입힌 뒤 전분 60g과 계란 4개를 섞은 계란 반죽을 묻히고 빵가루를 꼼꼼히 입힌다. 170도로 달군 기름에 넣고 2분간 튀긴 후 뒤집어 3분 더 튀긴다. 한 김 식힌 후 다시 1~2분간 튀기면 바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추가로 만들 수 있는 ‘고추냉이 계란샐러드’는 삶은 감자와 계란을 으깬 뒤 잘게 썬 샐러리를 섞는다. 마요네즈, 설탕, 연겨자, 고추냉이, 레몬즙, 소금을 넣고 골고루 버무려 감칠맛을 더한다.
통식빵의 모서리를 자르고 길게 4~5등분한 후 팬에 노릇하게 구워준다. 빵 양면에 카레소스를 발라준 다음, 튀긴 돈가스를 올리고 계란샐러드를 듬뿍 얹는다. 그 위에 또 다른 식빵을 덮고 유산지나 랩으로 감싸 먹기 좋게 마무리하면 초대형 돈가스 샌드가 완성된다.
오늘의 레시피 팁
돈가스의 바삭함을 오래 유지하려면 전분을 계란물에 섞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전분이 들어가면 튀김옷이 더 단단하게 고정되면서 시간이 지나도 눅눅해지지 않는다. 또한, 첫 번째 튀긴 후 바로 한 번 더 튀기면 기름을 머금지 않으면서 더욱 바삭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고추냉이 계란샐러드는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더해주므로, 고추냉이 양을 조절해 입맛에 맞게 조정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다. 마지막으로 카레소스는 돈가스와 빵 사이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면서 깊은 감칠맛을 더하므로 빠뜨리지 말고 꼭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아비꼬 스타일 매콤카레소스 레시피
요리 재료
하이라이스 분말 2T, 카레가루 1T, 버터 20g, 다진 마늘 0.5t, 양파 1/2개, 고운고춧가루 약간을 준비한다.
만드는 법
버터 20g을 팬에 녹인 후 잘게 다진 양파 1/2개와 다진 마늘 0.5t을 넣고 볶는다. 양파와 마늘이 노릇해지면 물 200ml를 붓고 하이라이스 분말 2T와 카레가루 1T를 넣어 잘 섞는다. 소스를 중약불에서 꾸덕하게 졸인 후 고운 고춧가루를 약간 넣고 한 번 더 졸여 완성한다.
집에서도 이 초대형 돈가스 샌드를 만들어 본다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손이 많이 가는 요리지만, 만드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레시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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