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냉동 블루베리는 보관이 편리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많은 사람이 찾는다. 하지만 제품에 따라 세척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먹기 전에 확인해야 한다.
냉동 블루베리, 씻어야 할까?

포장재에 표시된 식품 유형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냉동 과일은 ‘과·채가공품’과 ‘농산물’ 두 가지로 나뉜다. ‘과·채가공품’으로 분류된 제품은 이미 세척 및 가공 과정을 거쳐 그대로 먹어도 무방하다.
반면, ‘농산물’로 표기된 제품은 세척 없이 냉동 처리된 경우가 많아 세균이나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대로 먹으면 배탈이 나거나 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냉동 블루베리는 반드시 씻어 먹는 것이 안전하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입 냉동 과일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포장에 식품 유형이 표시되지 않았다면 ‘반드시 씻어서 사용하세요’ 등의 문구가 있는지 확인하고, 문구가 없어도 씻어 먹는 게 안전하다.
블루베리 세척법

블루베리는 씻는 과정에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손실될 수 있다. 안토시아닌은 수용성이어서 오래 물에 담그면 손실될 수 있다. 따라서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가볍게 헹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냉동 블루베리는 편리하게 보관하고 즐길 수 있는 과일이지만, 식품 유형을 확인하고 세척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전하게 먹으면서 영양소도 챙기려면 주의해야 한다.
한편, 냉동 블루베리가 생과일보다 영양소가 많다는 연구도 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생블루베리에는 평균 3.32㎎/g의 안토시아닌이 포함돼 있지만 냉동 블루베리는 8.89㎎/g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미국농업식품화학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냉동 블루베리는 생블루베리보다 비타민 B·C 함량이 더 높아 영양소 섭취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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