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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정수영 기자] 대한민국 겨울 대표 축제인 ‘2025 화천산천어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월 11일부터 2월 2일까지 23일간 강원도 화천군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약 16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이 10만 명을 돌파하며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되었다.
화천산천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얼음낚시다. 꽁꽁 언 화천천 위에서 얼음을 뚫고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 경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짜릿한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았다. 이외에도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체험은 겨울철 추위를 잊게 만드는 스릴 넘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았다.
축제장에서는 얼음썰매, 눈썰매, 얼음조각광장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가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올해는 핀란드 라플란드 산타마을과의 협력을 통해 산타클로스와 엘프가 등장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이로 인해 어린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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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다양한 먹거리다. 신선한 산천어를 활용한 회, 튀김, 구이 등 다채로운 요리가 제공되었으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장터도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된 셔틀버스와 주차장 확장 등 편의시설이 강화되면서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화천군 관계자는 “화천산천어축제가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겨울, 화천산천어축제의 짜릿한 체험과 다양한 먹거리를 놓쳤다면 내년 축제 계획을 미리 세워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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