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뜨거운 ‘봄꽃 축제’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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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찬바람이 가시기도 전에, 전국의 여행사에는 벌써 봄꽃 축제를 찾는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그만큼 간절하다는 뜻이겠죠. 우리나라에는 봄꽃 축제가 무려 50여 개나 되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인기가 높은 대표적인 축제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남 광양의 광양 매화축제, 전북 구례의 구례 산수유 축제, 그리고 경남 창원의 진해 군항제입니다. 3월이면 이들 지역은 새하얀 매화, 노란 산수유, 그리고 연분홍 벚꽃이 가득 피어나면서 봄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넵니다.
광양 매화축제

전라남도 광양은 ‘매화의 도시’로 불릴 정도로 매화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입니다. 매년 3월이면 이곳에서 광양 매화축제가 열리는데, 섬진강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은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곳은 광양 다압면의 섬진강 매화마을입니다. 이 마을 전체가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새하얀 매화꽃으로 뒤덮입니다.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바람결에 실려 오는 매화 향이 가득 퍼져, 한 걸음 한 걸음이 마치 동화 속을 걷는 기분이 들죠.

특히 섬진강을 따라 걷는 매화길은 축제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강물 위로 반짝이는 햇살과 함께 새하얀 매화가 바람에 살랑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구례 산수유 축제

광양 매화축제가 하얀 꽃길을 선사한다면, 전라남도 구례의 구례 산수유 축제는 온 세상을 노란빛으로 물들입니다.
구례는 우리나라 최대의 산수유 군락지로, 3월이 되면 산과 들이 산수유꽃으로 뒤덮이며 따뜻한 봄을 맞이합니다.

구례에서 가장 유명한 산수유 명소는 반곡마을과 산수유마을입니다. 마을 초입부터 노란 산수유꽃이 가득 피어 있어, 그 속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치 따뜻한 봄 햇살 속에 안긴 듯한 기분이 듭니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에는 산수유 꽃길을 따라 전통 가옥과 정자가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조용히 산책하며 봄을 만끽하기에 이만한 곳이 없죠.
진해 군항제

봄꽃 축제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진해 군항제입니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벚꽃 축제로, 진해 전역이 연분홍빛 벚꽃으로 물드는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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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 명소는 단연 경화역 벚꽃길입니다. 이곳은 한때 기차가 다니던 작은 간이역이었지만, 이제는 기차 대신 수많은 여행자들이 벚꽃 터널을 거닐며 사진을 남기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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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는 여좌천 로망스 다리입니다.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개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길로,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면서 한층 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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