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에 좋은 음식인 요구르트를 섭취하면 특정 대장암의 위험을 20%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2일, 메디컬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미국 매스 제너럴 브리검 병원 연구진은 주 2회 요구르트를 섭취하면 비피도박테리움이 검출되는 근위부 대장암 발병률이 20%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요구르트에 포함된 살아있는 박테리아가 장내 미생물 군집에 영향을 미쳐 이 같은 결과를 이끌어낸다고 분석했다.
주 2회 요구르트 섭취, 대장암 위험 20% 낮춘다
이번 연구는 13만2056명을 대상으로 수십 년 간 진행된 대규모 추적 관찰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와 의료 전문가 추적 연구 등 두 가지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했다.
간호사 건강 연구는 1976년부터 10만 명 이상의 여성 간호사를 추적 조사했고, 의료 전문가 추적 연구는 1986년부터 5만1000명 이상의 남성 의료 전문가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 중 대장암 발병 사례는 3079건, 그중 비피도박테리움 관련 데이터는 1121건이 제공됐다.
대장암에 좋은 음식
연구 결과, 비피도박테리움 양성 대장암 발병 위험은 주 2회 이상 요구르트를 섭취한 그룹에서 월 1회 미만 섭취한 그룹에 비해 0.8배 낮았다. 특히, 근위부 대장암에서 그 효과가 더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요구르트와 발효유 제품이 위장에 도움을 주며, 비피도박테리움 양성 대장암 예방 효과가 특히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대장암 조직에서 비피도박테리움은 30~35% 정도 검출되며, 이는 저산소성 종양 미세환경과 진행성 대장암의 장벽 기능 상실과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대장암에 좋은 음식인 요구르트 섭취가 장 장벽 손상 대장암에 대한 예방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다만 요구르트 섭취가 대장암 발병에 미치는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국내 대장암 발병률 현황
한편,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발병률은 11.8%로 갑상선암(12%)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특히 20~40대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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