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자료사진. / Kharisma Padmanegara-shutterstock.com](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5-0008/image-147705b8-983f-45aa-a69a-8463a64d043b.jpeg)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주요 편의점에서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CU, 세븐일레븐, GS25 등은 지난달 중순부터 현재까지 ‘불닭볶음면’과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일부 제품에 대한 발주를 중단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삼양식품의 공급량 부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GS25는 11일부터 불닭볶음면의 발주를 아예 멈췄다. 삼양식품 측은 최근 급증한 국내외 수요와 설 연휴 기간에 생산 공장이 쉬면서 생산량에 차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수요가 급증하면서 불닭볶음면의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2024년 3분기에는 77%로 늘었다. 그러나 삼양식품은 “국내 물량을 해외로 돌린 것은 아니며, 생산라인이 다르기 때문에 물량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삼양식품은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주 수량을 조절하고 있으며, 공급 안정화가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원주, 익산, 밀양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밀양 제2공장이 5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라면 생산 능력은 기존 18억 개에서 25억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열풍 속 역대 최대 실적 기록…농심 제쳐
![불닭볶음면 자료사진. / Tobias Arhelger-shutterstock.com](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5-0008/image-15dac8e6-bb7f-4aa0-90af-96c02c4360eb.jpeg)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라면 업계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불닭볶음면’의 인기가 글로벌 시장을 휩쓸면서 삼양은 전통의 강자 농심을 넘어서게 됐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2.4%에서 19.9%로 크게 상승했다. 이 실적은 삼양식품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삼양식품의 매출은 2016년부터 시작된 불닭볶음면 수출 덕분에 꾸준히 성장해 왔다. 지난해 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고, 2년 만에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해외 수출 비중이 급증하면서 삼양의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77%로 1년 만에 9%포인트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 브랜드의 인기가 확산되며, 삼양은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 농심은 영업이익이 감소해 삼양에 뒤처졌다. 농심의 작년 영업이익은 1631억원으로 전년보다 23.1% 감소했으며, 삼양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농심의 영업이익은 2023년 2120억원에서 작년에는 1000억원대로 하락했다.
농심은 내수에서 신라면 툼바의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해외 매출 비중이 삼양에 비해 낮다. 농심은 올해 신제품의 글로벌 출시와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 확장 및 신시장 개척을 목표로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불닭볶음면 자료사진. / vittryp-shutterstock.com](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5-0008/image-60c27176-6c35-4c14-ba7e-6cfc88c44df8.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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