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지환 기자] 일본 시코쿠(四国) 지방의 대표적인 도시 마쓰야마(松山)는 에히메현(愛媛県)의 중심지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과 역사적 명소가 가득한 곳이다. 특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도고 온천(道後温泉)이 위치해 있어 온천 여행지로도 유명하다.
마쓰야마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는 마쓰야마 성(松山城)이다. 일본의 12개 현존 천수각 중 하나로, 에도 시대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성에 오르면 마쓰야마 시내와 세토 내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온천을 즐기고 싶다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 중 하나로 알려진 도고 온천 본관을 방문해보자. 1894년에 건축된 이 목조 건물은 일본의 중요한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온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유카타를 입고 온천 거리를 산책하면 마쓰야마의 정취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마쓰야마는 문학의 도시이기도 하다. 일본의 유명 시인인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의 고향으로, 하이쿠(俳句) 문학이 발전한 곳이다. 도고 온천 주변과 시내 곳곳에는 하이쿠가 새겨진 돌과 기념비를 찾아볼 수 있어 문학 애호가들에게도 매력적인 여행지다.
마쓰야마의 미식도 빼놓을 수 없다. 나베야키 우동(鍋焼きうどん, 뚝배기 우동)과 에히메 특산물인 미깡(みかん, 귤)을 활용한 디저트가 유명하다. 또한, 마쓰야마 명물인 타이메시(鯛めし, 도미밥)는 신선한 도미를 이용한 밥 요리로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마쓰야마는 온천과 역사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로, 일본 전통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도고 온천에서 피로를 풀고 마쓰야마 성에서 역사를 경험하며, 시코쿠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는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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