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자료사진. / Minsha-shutterstock.com](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5-0008/image-4ce1afab-4ad4-43d8-854e-652de2e739b5.jpeg)
고급 해산물의 대표 주자였던 전복의 가격이 급락했다. 10년새 반값으로 떨어지자 양식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높은 수익성을 보고 뛰어든 어민들은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긴급 지원을 펼치고 있다. 정부의 전복 수출 목표인 1억 달러 달성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전복 가격 급락의 원인은 ‘과잉 생산’
![전복 자료사진. / MONITERO-shutterstock.com](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5-0008/image-605a2b7a-23bd-48f2-8b91-7b62a123cbb6.jpeg)
5일 발표된 수산경제연구원의 2025 수산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복 도매가격은 1㎏당 2만5787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5.98% 하락한 가격이다. 전복 가격은 10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4만4000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많은 어민들이 수익성을 보고 전복 양식에 뛰어들면서 생산이 과잉된 점으로 분석된다.
![전복 자료사진. / Light Win-shutterstock.com](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5-0008/image-1da1159d-af5b-4be1-a3d9-13f12e1df088.jpeg)
전복 주요 생산지인 전남 완도군은 급락하는 전복 가격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다.
해양수산부는 전복과 굴을 김처럼 스타 수산물로 육성하려는 목표를 세웠지만, 가격 하락과 수출 실적 부진으로 목표 달성에는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전복 수출액은 5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 이상 감소했다.
양식업의 과잉 생산, 해결 방법은?
![복 자료사진. / Light Win-shutterstock.com](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5-0008/image-40aa5d7d-85fc-4c11-8a3e-90d66436b2fa.jpeg)
2000년대 초, 전복 양식업은 국내에서 크게 활성화됐다. 당시 전복 생산량은 약 20t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2만t에 달하며 1000배 이상 증가했다. 많은 어민들이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대규모 가두리 양식에 뛰어들었고, 공급이 과잉되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업계에서는 전복 가공상품 개발과 같은 부가가치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전복의 높은 단가로 인해 소비 촉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복 가공식품 개발과 수출 확대 등 다양한 사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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