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왼편 국립극단 부지에 공연장, 연습실, 도서관, 전시관, 예술인 주택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계문화마당과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계동 복합문화공간은 서울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7904.5㎡(약 2395평) 규모의 국립극단 부지에 지어진다. 공연장 4곳, 연습실 10곳 등 창작 공간, 공연 전문 도서관과 전시관,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예술인들을 위한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조성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사업 시행자인 서계문화마당이 시설을 준공하면 시설 소유권은 국가·지자체에 귀속된다. 서계문화마당은 20년 동안 시설을 빌려 운영하며 수익을 낸다. LH는 예술인 임대주택을 조성해 30년 간 수익을 낸 후 국가(문체부)에 기부채납한다.
문체부는 서계동 외에도 남산 국립극장에 공연 연습실, 스튜디오, 무대 보관소 등을 2026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국립정동극장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공연장과 편의시설을 확대한다. 명동예술극장은 더 많은 국민과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공연 시설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남산공연예술벨트’와 국립정동극장 재건축에 이은 새로운 유형의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조성은 공연예술산업 성장을 위한 튼튼한 토대가 될 것”이라면서 “예술인 임대주택을 공급해 복지 향상과 창작·제작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