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면 마트에서 봄동을 쉽게 볼 수 있다. 봄동은 겨울에 파종해 이듬해 봄에 수확하는 배추의 한 종류로, 위로 자라지 않고 옆으로 퍼지는 개장형 배추다.
주요 생산지는 전남 진도, 해남, 완도, 경북 칠곡이고 제철은 3~4월까지다. 이른 봄철 대표적인 제철 채소로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참기름과 깨를 넣어 겉절이로 무쳐 먹거나 쌈 채소로 활용할 수 있고 된장국에 넣어 구수하게 즐기기도 한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봄동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새콤달콤 입맛 돋구는 봄동무침 레시피
재료
봄동 600g
통깨 약간
까나리 액젓 7숟갈
진간장 7숟갈
고춧가루 5숟갈
설탕 2숟갈
다진마늘 2숟갈
물엿 5숟갈
깨 적당히
먼저 봄동은 속이 노랗고 이파리가 짤막한 걸 고르는 것이 좋다. 봄동은 밑동을 자른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 뒤 흐르는 물에 3-4번 씻는다.
양념 만드는 방법은 대파 다지듯이 썰어 믹싱볼에 넣어준다. 까나리 액젓과 진간장, 고춧가루, 설탕, 다진마늘을 넣어준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물엿을 넣는 것이다. 봄동 무침은 적당한 점성이 있어야 맛있기 때문에 설탕도 좋지만 물엿을 넣어 단맛과 점성을 함께 내준다.
겉절이는 오래두면 숨이 죽어버리니 먹기 바로 직전에 무치는 것을 추천한다. 잘 버무린 봄동은 밥에 비벼먹어도 맛있고 삼겹살 등 고기와 함께 먹어도 좋다.
구수한 봄동 된장국 레시피
재료
봄동 1/2단
된장 2큰술
다시마 10cm * 10cm 1장
멸치 10마리
대파 1/2대
마늘 3쪽
국간장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물 8컵
레시피는 먼저 냄비에 물을 넣고 다시마와 멸치를 넣어 육수를 낸다. 물이 끓어오르면 다시마와 육수는 버려줘야 쓴 맛이 나지 않는다. 봄동은 깨끗하게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낸다. 대파는 어슷썰고, 마늘은 다져준다.
이제 냄비에 육수를 붓고 체에 된장을 걸러준다. 체에 걸러주면 더 깔끔한 맛을 낼 수 있다. 된장을 푼 육수에 준비한 봄동과 대파, 마늘을 넣고 끓여준다. 봄동이 숨이 죽으면 고춧가루와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이때 취향에 따라 두부나 팽이 버섯을 추가해도 좋다. 봄동은 오래 끓이면 질겨지니 살짝 익히길 추천한다.
한입에 쏙 봄동부침개
재료
봄동 1/2단
부침가루 1컵
물 1컵
계란 1개
양파 1/4개
홍고추 1/2개 (선택)
식용유 적당량
양념장 재료
간장 2큰술
식초 1큰술
참기름 1큰술
깨소금 1작은술
봄동은 깨끗하게 씻어 한입크기로 다듬는다. 양파는 채를 썰고 고명을 위해 홍고추도 송송 썰어준다. 이제 볼에 부침가루와 물, 계란을 넣고 잘 섞어준다.
이때 반죽에 튀김가루를 넣으면 더욱 바삭하게 만들 수 있다. 섞어진 반죽을 봄동에 앞뒤로 살짝 묻혀준다. 너무 두꺼우면 느끼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예열된 팬에 기름을 두르고 봄동을 올린 뒤 홍고추로 데코를 한다. 만든 초간장 양념과 함께 찍어먹으면 고소한 봄동부침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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