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의 황제 김두한. 이름만 들어도 강렬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 인물입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을 거치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주먹의 황제’로, 그의 인생은 언제나 전설처럼 내려왔는데요.
그런 김두한이 즐겨 찾았다는 종로의 맛집들이 있다고합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서, 김두한의 불꽃 같은 삶의 여정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종로 맛집 3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문설렁탕
▶주소 :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38-13
▶운영시간 : 8-21시 [15:00-16:30 브레이크]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
이문설렁탕은 1902년, 서울 종로에 문을 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 중 하나로, 그 긴 역사만큼이나 깊은 맛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12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한국의 첫 음식점으로 공식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종로구 우정국로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됩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설렁탕, 도가니탕, 머리탕은 모두 인공 조미료 없이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로 맛을 낸 담백하고 정갈한 국물 맛이 특징인데요. 미쉐린 가이드와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김두한이 단골로 찾았던 종로 맛집으로도 유명하죠.
2011년까지 공평동에서 운영되다가 현재 위치로 이전하며, 그 맛과 전통은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종로 맛집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영춘옥
▶주소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5가길 13
▶운영시간 : 24시간
※70년전통 따귀찜
영춘옥은 1943년부터 서울 종로구 돈의동에서 영업을 이어온 종로 맛집으로, 8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함께 그 깊은 맛을 자랑하는데요. 현재는 종로구 돈화문로5가길 13에 위치하며, 24시간 운영되어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종로 맛집이라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꼬리찜과 꼬리곰탕, 특히 풍미 가득한 뼈다귀찜(따귀찜)으로 유명합니다.
한때 적산가옥 형태였던 건물은 10여 년 전 리모델링을 거쳐 현대적인 분위기로 변모하였으며, 고객층은 주로 50~60대가 많고 김두한이 즐겨 찾았다는 일화도 전해집니다. 소꼬리에서 우러나는 깊은 국물 맛과 풍성한 풍미로 많은 단골들이 이곳을 찾고 있으며, 대표적인 종로 맛집으로서 현재까지도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청진옥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3길 32
▶운영시간 : 06:00-21:30
청진옥은 1937년 평화관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현재 서울 종로구 종로3길 32에 위치한 유서 깊은 해장국 전문점입니다. 9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며 서울 해장국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이곳은, 하루의 피로를 풀고 싶은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종로 맛 집인데요.
대표 메뉴는 해장국으로 24시간 동안 고아낸 소뼈 육수에 된장, 양곱창, 선지 등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져 진한 맛을 냅니다. 특히 청진옥의 깔끔한 내부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담은 사진들로 장식되어 있어, 마치 과거의 명장들이 이곳에서 기운을 북돋웠을 법한 느낌을 줍니다.
주먹의 황제 김두한이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찾았을 법한, 소울푸드 같은 종로 해장국 맛집, 청진옥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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