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지나고 나면 종종 남은 음식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수고스럽게 준비한 음식들을 그대로 버리기엔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이미 한 번 맛본 그 음식들이 또 다른 신선한 요리로 재탄생할 수 있다.
명절 음식은 물론, 일반적인 재료들까지 활용해 더욱 맛있고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 보자. 환경을 생각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동시에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1. 나물잡채와 고기쌈
요리 재료
먼저, 나물잡채와 고기쌈을 만들기 위해 준비해야 할 재료는 여러 가지가 있다. 숙주, 도라지, 고사리나물 각각 150g씩, 미나리 150g, 오이 ½개, 사과와 배 각 ¼개, 붉은고추 3개, 그리고 돼지고기 또는 소고기의 산적과 동그랑땡이 필요하다.
양념으로는 고추가루 3큰술, 설탕 2큰술, 매실청 2큰술, 식초 4큰술, 겨자, 다진마늘, 생강, 깨, 소금 등이 들어간다.
만드는 법
첫 번째로 명절 음식으로 남은 전, 나물, 산적 등을 준비한다. 오이와 사과, 배는 길이를 맞추어 채 썰고, 미나리도 적당한 길이로 썰어 놓는다. 그다음, 볼에 나물과 양념 재료를 넣고 고루 무친 후, 썰어 놓은 오이, 사과, 배, 미나리도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
고기 산적과 전은 한입 크기로 잘라서 접시에 담고, 나물무침을 따로 담아 고기와 전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된다. 나물은 이미 양념이 되어 있으니 간을 조절하는 데 신경 써야 한다. 대추나 밤, 잣 등도 함께 넣으면 더욱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2. 감자 믹스 전 케이크
요리 재료
감자 믹스 전 케이크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는 감자 5개, 삶은 달걀 3개, 꼬치전 3개, 연근전 5개, 시금치와 고사리 나물 각각 15g씩, 동그랑땡 8개, 마요네즈 7큰술, 소금 1작은술, 후추 ½ 작은술이다.
만드는 법
먼저, 감자는 삶은 후 수저로 곱게 으깨어 준비한다. 전과 동그랑땡, 나물은 입자가 고르게 다져 놓는다. 삶은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를 나누어 각각 체에 내려 준비한다. 감자에 마요네즈, 소금, 후추를 넣고, 다진 나물을 넣어 잘 섞는다.
이제 섞은 재료를 케이크 틀에 평평하게 채운 후, 그 위에 전과 동그랑땡을 차례차례 쌓아 올린다. 마지막으로 체에 내려 준비한 달걀을 위에 올려 장식한다.
3. 미니컵 나물밥
요리 재료
미니컵 나물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재료는 여러 가지 나물과 밥 1공기, 달걀 4개, 피자 치즈 ¼컵, 굴소스와 핫소스 약간이다.
만드는 법
먼저, 나물을 잘게 다진 후 밥과 함께 볶으면서 굴소스와 핫소스로 간을 한다. 그런 후 미니컵에 나물밥을 담고, 그 위에 달걀을 하나씩 올려준다. 피자 치즈를 올린 후, 오븐에서 180도에서 15~20분 정도 구워 주면 맛있는 미니컵 나물밥이 완성된다.
나물의 고유한 맛이 밥과 잘 어우러지고, 치즈와 달걀의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아이들도 쉽게 먹을 수 있다.
4. 불고기잡채와 채소 월남쌈
요리 재료
불고기잡채와 채소 월남쌈을 만들기 위해서는 불고기 350g, 잡채 350g, 라이스 페이퍼 12개, 당근 ¼개, 상추 12장, 깻잎 12장, 새송이 버섯 2개가 필요하다.
만드는 법
당근은 잘게 채썰고, 새송이 버섯도 적당한 크기로 썬다. 불고기와 잡채는 따뜻하게 데운다. 라이스페이퍼는 따뜻한 물에 4초 정도 담갔다 빼면 잘 싸기 좋게 흐물흐물해지므로, 이를 평평한 곳에 펼친다.
라이스페이퍼 위에 상추와 깻잎을 올리고 그 위에 불고기와 잡채, 채썬 당근을 올린 후, 라이스페이퍼를 예쁘게 돌돌 말아준다. 월남쌈은 간단하면서도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로, 머스타드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5. 유부전골
요리 재료
유부전골의 재료는 잡채 1접시, 냉동 유부 5장, 어묵 1봉지, 미나리 줄기 10개, 느타리 버섯, 대파, 홍고추, 쑥갓 약간씩, 육수재료로는 멸치 15마리, 다시마 1장, 물 3컵, 국간장 2큰술, 소금 ½큰술, 청주 1큰술, 후추가루 약간이다.
만드는 법
냉장고 속 남은 잡채를 3~5cm 정도로 잘게 자른다. 물 3컵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진 후, 15~20분간 푹 끓인다. 국물에 국간장, 소금, 청주, 후추가루를 넣어 간을 맞춘다.
유부는 끓는 물에 넣어 부풀면 건져 물기를 제거한 후, 반을 자르고 속을 깊게 판 후 잡채를 넣고 입구를 미나리로 묶는다. 어묵은 적당히 자르고 꼬치에 꽂아 준비한다.
느타리 버섯과 대파,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 후, 전골냄비에 재료를 가지런히 넣고 육수를 부어 끓인다. 마지막으로 쑥갓을 넣고 끓여내면 풍성한 유부전골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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