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자사 프랜차이즈인 ‘홍콩반점0410’ 매장을 급습했다. 백종원은 매장을 방문한 후 짬뽕을 시식하면서, “이건 우리 짬뽕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충격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이 발언은 단순한 맛 평가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22일 백종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짬뽕 점검하러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번 영상은 그가 직접 홍콩반점0410 매장을 무작위로 찾아가 맛을 점검하는 과정이 담겼다.
평소처럼 사전 준비된 음식이 아닌, 백종원이 직접 방문 후 시식한 음식에 대한 평가였기 때문에 긴장감이 더욱 감돌았다. 촬영팀은 백종원 없이 음식을 먼저 주문해 매장이 준비한 음식을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매장 측이 백 대표의 방문을 알기 전에, 일반적인 서비스 상태를 점검하려는 의도였다.
첫 번째 매장에서 백종원은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시켰다. 짜장면을 맛본 그는 “불맛이 좋다”며 좋은 평가를 내놓았지만, 탕수육에 대해서는 “1분 정도 더 튀겼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바삭함이 부족하고 튀김의 식감이 덜한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짬뽕에 대해서는 “채소가 적고 불향이 하나도 안 난다”며 “이건 너무 평범하다. 서비스 짬뽕 국물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결국 백종원은 직접 주방으로 향해 짬뽕을 재주문했다. 그는 “다시 나온 음식이 제대로 맛있다면, 원래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은 거겠지. 그렇게 되면 매장에 대한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방에서 긴장한 주방장들이 다시 만들어낸 짬뽕은 색깔부터 다르고, 불향도 풍기기 시작했다. 백종원은 재주문한 짬뽕을 맛보며 “이게 바로 제대로 된 짬뽕 맛집이다”라고 극찬했다.
백종원은 주방에 다시 들어가, “이렇게만 한 달만 해도 손님들이 감동할 것이다”라며 짬뽕의 완성도를 칭찬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방장에게 “아이스크림이라도 사 먹어라”며 용돈을 주고 매장을 떠났다.
이후, 더본코리아 본사 직원들이 해당 매장을 찾아가 직원 교육을 시작했다. 매장 직원들은 백종원의 평가를 받아들여 재교육을 받았다.
더본코리아는 1994년에 설립되어, 빽다방,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이상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기업이다. 외식업뿐만 아니라, 가정간편식(HMR)과 가공식품, 소스 등을 포함한 다양한 유통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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