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간편하게 음식을 데울 수 있지만, 무심코 사용하다 큰일 날 수 있는 음식들이 있다. 데우기 귀찮다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 되는 5가지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1. 달걀
첫 번째로, 달걀은 절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 된다.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가 달걀 속 수분을 급격하게 가열해 기체로 변하게 만든다. 이에 따라 내부 압력이 높아져 달걀이 터지거나 폭발할 위험이 크다.
폭발은 전자레인지 안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꺼낸 후에도 터질 수 있으니 절대 전자레인지에서 데우지 말자.
2. 녹색 잎채소
두 번째로, 브로콜리와 피망, 녹색 잎채소 같은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는 전자레인지로 데우지 않는 것이 좋다. 이들 채소는 열에 노출되면 비타민 C가 파괴된다.
따라서 되도록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영양소를 보호하는 방법이다. 전자레인지는 채소의 영양소를 손상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3. 먹다 남은 고기
세 번째는, 먹다 남은 고기다. 특히 닭고기를 전자레인지로 재가열하면 맛이 변질된다. 닭고기의 지방이 산화되면서 화학구조가 바뀌고, 전자레인지에서 수분이 증발해 맛과 질감이 나빠진다.
스테이크나 소고기 같은 고기도 재가열 시 질겨지고 풍미가 사라지므로, 되도록 다른 방법으로 데우는 게 낫다.
4. 배달 음식 일회용 용기
네 번째는, 배달 음식을 담은 일회용 용기다. 많은 배달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환경 호르몬에 노출될 수 있다. 폴리스타이렌(PS)이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로 만들어진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적합하지 않다.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용기라도 700W 기준 3분, 1000W 기준 2분 30초를 넘기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5. 컵라면
마지막으로, 컵라면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데우는 것은 위험하다. 컵라면의 용기가 스티로폼인 경우, 전자레인지에서 녹아 화학 성분이 음식에 스며들 수 있다. 또한, 컵라면 뚜껑에 붙어 있는 은박지는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를 반사해 불이 붙을 수 있다.
안전을 위해서는 컵라면을 다른 그릇에 옮겨서 조리하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는 정말 편리한 주방용품이지만,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데우기 귀찮다고 잘못된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몸에 해로울 수 있어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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