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도 짧지도 않은 베트남 여행을 마치고 이제 한국으로 가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배웅을 나온 베트남 여행사 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돌아서는 기분이 다른 때와 다르게 유독 아쉽지만 베트남보다 더 좋은 한국으로 가는 것이니 아쉬움을 털어내고 베트남 하노이 공항의 분위기를 슬쩍 스케치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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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 바이 국제 공항
Phú Minh, Soc Son, Bac Ninh, 베트남
이곳 베트남 하노이 공항의 공식 명칭은 노이바이 국제공항(Noi Bai International Airport).
베트남 여행을 하며 보았던 거리를 생각하다 하노이 공항으로 들어서면 꽤 깔끔하다 생각이 된다. 하지만 한국의 공항처럼 더울 때 시원하고 추울 때 따뜻한 기분은 느끼기 어려우며 꾸준하게 텁텁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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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으로 먹거리 판매처가 있으며 생각보다 붐비지 않아 좋다.
한국의 푸드코트는 줄 서는 것은 기본이기에 시간이 넉넉하지 않으면 편의점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만 베트남 하노이 공항의 음식 판매처는 여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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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반가운 곳.
쿠니는 아직도 흡연자이기 때문에 이런 곳을 좋아한다.
하지만 2025년을 기점으로 끊을까를 심각하게 고민 중.
어쨌거나 현재는 반가운 장소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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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가 놓인 곳.
계속해서 비지를 않아 주변을 돌아보다 왔더니 그새 자리가 났다. 안마의자에 대한 호기심보다 좀 눕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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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으로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만 있는 건 아니다. 여러 종류의 기념품 판매점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기념품을 구매할 수도 있겠다. 다만, 베트남 여행을 하며 구경하던 바로 그 물품이 이곳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는 2배에서 5배 정도 비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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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음수대.
깨끗해 보여 마시려 했지만 베트남 현지인은 마시지 말라고 한다. 생수를 사서 마시라고.
생수를 판매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물이 한국의 아리수처럼 깨끗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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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하물 검색을 마치고 잠시 대기 중.
운 좋게 쿠니가 가장 먼저 나왔다. 아마도 캠핑 장비를 현지에 맡겨 놓고 왔기에 물품이 단출해 휘릭 통과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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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는 몰랐는데 이미그레이션 통과 후 안쪽은 시끌시끌하다. 외국인들도 꽤 많지만 한국인들도 상당히 많은 듯하다. 절반 이상인 듯. 베트남은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동남아시아 여행지 중 한 곳이란 말을 확인시켜주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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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올라 창가 쪽 사람이 올 때까지 대기.
이럴 때 은근 좌불안석을 한다. 그건 창가 쪽 사람이 오면 빨리 일어나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
그건 아마도 쿠니가 무언가 기다리는 걸 싫어하다 보니 상대방에게도 그 규칙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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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뜨려는데 추적추적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얼마 지나지 않아 창밖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물방울이 생겼다. 날씨의 영향인가? 괜히 아쉽네.
이번 베트남 여행은 생각 이상으로 좋았기에 그 좋았던 것만큼 아쉬움이 크게 와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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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베트남 하노이공항 분위기 영상 21초.
드디어 한국 도착.
위탁수하물이 없으니 빠르게 공항을 나와 공항버스 탑승장으로 왔다.
이때, 승차권은 미리미리 준비.
막상 타려 할 때 제지를 당해본 경험이 있어 더욱 철저히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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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자는 잠은 피로도를 더욱 높이는 듯 버스에 타자마자 하품을 연달아 하고 있다.
버스 기사님께 내리는 곳을 말씀 드려놓을까 하다 그냥 잠에 빠져든다.
완전 떡실신되어 내려야 할 정류장을 막 출발할 때 깼다. 그 잠이 어찌나 달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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