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세린은 겨울철 필수품으로 꼽히는 보습 제품이다. 입술, 발꿈치, 손등 등 건조한 부위에 사용해 피부를 보호하는 용도로 많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습제를 넘어 다양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아이템이다. 아래에서 색다른 바세린 활용법 4가지를 소개한다.
1. 휴대폰 액정 지문 방지
바세린은 휴대폰 액정에 남는 지문 자국을 방지하는 데 유용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부드러운 수건이나 마른 물티슈에 바세린을 약간 묻힌 뒤, 휴대폰 액정을 살살 닦으면 된다. 이후 마른 수건으로 끈적임이 없어질 때까지 깨끗하게 닦으면 끝이다.
바세린은 액정 표면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지문 자국과 손자국이 남지 않도록 한다. 이 보호막은 물이나 기타 액체가 액정 표면에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하고, 먼지나 오염물의 부착도 줄여준다. 휴대폰 액정 클리너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바세린 한 통이면 충분하다.
2. 바닥에 묻은 크레용 자국 제거
아이들이 벽이나 바닥에 크레용으로 낙서를 했을 때, 이를 쉽게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바세린이다. 크레용의 주성분인 파라핀 왁스는 바세린과 만나면 쉽게 녹는다. 크레용이 묻은 부위에 바세린을 바른 뒤, 천으로 문지르면 얼룩이 빠르게 사라진다. 크레용 자국이 완전히 제거된 후에는 물로 닦아 잔여물을 제거하면 된다.
3. 가죽 제품 관리
가죽 제품은 관리가 소홀하면 쉽게 마르고, 갈라질 수 있다. 이때 바세린을 가죽 클리너로 사용할 수 있다. 부드러운 천에 바세린을 묻혀 가죽 표면을 닦으면 가죽이 유연해지고, 윤기가 돈다.
가죽 제품은 사람 피부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바세린의 보습 효과를 그대로 받을 수 있다. 오래된 가방이나 신발 등에도 활용해 새것처럼 관리할 수 있다. 다만,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끈적일 수 있으니 적당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4. 블랙헤드 제거
피부 관리에서도 바세린은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코 부위의 블랙헤드를 제거할 때 유용하다. 먼저 스팀타올을 이용해 모공을 열어준 뒤, 코에 바세린을 얇게 바른다. 이후 랩으로 코를 덮고, 약 15분간 기다린다.
랩을 제거하고, 바세린을 밀어내듯 닦아내면 바세린의 유성 성분이 블랙헤드와 노폐물을 부드럽게 녹여낸다. 마무리로 클렌징폼으로 세안하면 모공이 깨끗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 민감한 피부라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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