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헌법 관련 도서가 독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서점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헌법 도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배(1285.4%) 급증했다.
헌법 관련 도서의 인기 급등
헌법학자 이효원의 저서 ‘일생에 한 번은 헌법을 읽어라’는 전월 대비 판매량이 323.5% 증가하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 책은 헌법 조문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쉽게 풀어내 일반 독자들에게도 헌법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2030 세대 사이에서는 ‘헌법 필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헌법을 필사하며 조문을 되새길 수 있는 이 도서는 1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1036% 급증하며 베스트셀러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젊은 독자들은 SNS에 필사 인증 사진을 올리며 헌법을 새로운 방식으로 탐구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현대사 관련서도 동반 인기
헌법 도서의 인기는 민주주의와 현대사 관련 도서로도 이어지고 있다. 차병직 등 저자의 ‘지금 다시, 헌법’, ‘슬쩍 보는 헌법’, ‘대한민국헌법’ 등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또한 ‘정의란 무엇인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와 같은 민주주의 관련 도서가 사회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자리 잡으며 동시대적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역사 분야에서는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이 독자들 사이에서 재조명되며 1월 역사 베스트셀러 6위에 올랐다.
다양한 연령대에서 관심
헌법 도서는 특정 연령대를 초월해 다양한 독자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일생에 한 번은 헌법을 읽어라’는 중장년층 독자들이 주를 이뤘고, ‘헌법 필사’는 주로 2030 세대가 구매했다. 젊은 세대가 헌법을 이해하고 재해석하려는 시도는 특히 주목받고 있다.
헌법에 대한 관심, 변화의 시작
헌법 관련 도서가 이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분야였지만, 최근 사회적 변화와 독자들의 의식 전환이 맞물리며 새로운 독서 열풍으로 자리 잡았다. 예스24 관계자는 “헌법 도서는 더 이상 딱딱한 법률책이 아니라 일상과 맞닿은 가치를 담은 책으로 읽히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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