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갑자기 튀어나온 초파리는 집안의 큰 골칫거리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흔히 보이지만, 겨울에도 자주 나타나 주부들의 고민이 깊다.
특히 설거지와 쓰레기 처리가 끝났음에도 초파리가 나타나면 성가심이 배가된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바나나와 페트병을 활용한 초파리 트랩, 구강청결제를 이용한 퇴치제, 그리고 초파리의 근원을 제거하는 방법까지 단계별로 알아보자.
바나나와 페트병을 활용한 초파리 트랩 만드는 법
초파리 트랩은 성가신 초파리들을 잡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준비물은 바나나 껍질, 빈 페트병, 랩, 고무줄, 빨대다. 먼저 바나나 껍질을 길게 찢어 페트병 안에 넣는다. 바나나 과육은 먹고, 남은 껍질만 활용하면 된다.
이후 페트병 입구를 랩으로 단단히 감싸고, 고무줄로 고정한다. 랩 가운데 작은 구멍을 뚫어 빨대를 꽂고, 빨대 끝부분은 사선으로 자른다. 이후 빨대의 대부분을 페트병 내부로 넣어 초파리가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설계하면 완성이다.
바나나는 당분이 높아 초파리를 유인하는 데 탁월하다. 트랩을 쓰레기통 근처, 싱크대 옆 등 초파리가 자주 출몰하는 곳에 놓으면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다. 트랩 내부에 초파리가 모였을 때는 페트병 뚜껑을 닫고, 힘껏 흔들어 초파리를 제거하면 된다.
바나나 껍질 대신 복숭아 껍질, 자두씨, 수박 껍질 등도 대체재로 사용 가능하다. 다만 트랩은 바나나가 부패하기 전 2~3일 내로 처리하는 것이 좋다.
구강청결제를 활용한 초파리 퇴치제 만드는 법
초파리를 빠르게 없애고 싶다면 구강청결제를 이용한 퇴치제를 추천한다. 이 방법은 간단한 준비물로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다. 분무기에 물과 구강청결제를 1:1 비율로 넣고, 섞으면 준비 완료다. 리스테린이나 가그린과 같은 구강청결제를 활용하면 된다.
이 퇴치제를 초파리가 자주 나타나는 싱크대 배수구, 쓰레기통 주변, 음식물 찌꺼기가 쌓인 곳에 분사하면 초파리를 바로 제거할 수 있다. 화장실 하수구, 욕조 배수구 등 초파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곳에 뿌려두면 예방 효과도 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초파리의 근원지를 청소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초파리는 물기가 많은 싱크대 배수구나 화장실 배관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다. 이를 제거하기 위해 과탄산소다와 주방세제를 활용한 청소법을 소개한다.
종이컵에 과탄산소다와 주방세제를 각각 한 스푼씩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거품을 만든다. 이 혼합물을 배수구에 천천히 부은 뒤, 30분 정도 기다린다.
이후 다량의 물을 부어 배수구를 헹궈내면 찌든 때와 함께 초파리알이 제거된다.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물은 팔팔 끓기 직전의 온도가 적당하다. 너무 높은 온도의 물은 배수관 변형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