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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보수 원로들의 모임인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이하 기지협) 신임 대표회장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증경총회장인 최병두 목사가 취임했다. 신임 이사장으로는 이강욱 장로(한국기독교장로지도자협의회)가 취임했다.
9일 교계에 따르면 기지협은 전날 서울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025년 신년하례 및 대표회장·이사장 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기지협은 1975년 7월 1일 영락교회에서 한경직 목사 등 110여 명의 목사와 장로를 중심으로 설립됐다. 개신교계의 보수 지도자들이 모여 창립한 최초 연합기관으로 지금까지 면면히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최병두 대표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다사다난한 지난해를 언급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기를 앉아서 기다리지 않고 일감 앞으로 다가서려고 한다”며 “우리 하나님은 언제나 일하는 자와 함께 하신다. 그리고 감당할 힘도 권능도 주신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회장은 이어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안 되고 못 할 것이 없다”며 “이러한 믿음으로 우리 기지협은 탄생했고 어언 반 백년이 됐다. 회원 여러분들의 한결같으신 헌신, 협력이 포개질 때만이 비로소 가능하다”며 회원들의 협력을 호소했다.
이날 1부 예배는 이희두 목사(상임회장)의 사회로 민승 목사(상임회장)가 기도했고, 김태곤 목사(이사)의 성경봉독과 CBS실버장로중창단의 찬양 후 대통령과 국정안정, 남북통일, 한국교회와 기지협을 위한 특별기도도 이어졌다.
이날 설교는 림인식 노량진교회 원로목사가 ‘선과 손과 손’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다. 림 목사는 “세상 모든 일은 사람들의 손으로 한다. 우리 몸에 많은 지체가 있지만 뇌의 명령을 가장 대표적으로, 다양하고 많은 일에서 담당하는 것이 손”이라며 “선하고 의로운 일을 하려면 인간이 아닌 하나님의 손을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기도하고 손과 머리와 마음으로 일해야 한다. 인간의 힘만으로는 기적을 만들 수 없다. 인간은 언제나 하나님의 손을 붙들고 그 분이 주시는 지혜와 힘으로 살아야 한다”며 늘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2부 신년하례에서는 원팔연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증경총회장)와 박요한 목사, 이낙연 전 국무총리,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총재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최병두 대표회장이 증경대표회장인 김진호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면서 모든 예식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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